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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스레 - 한국

【죠죠 SS】카쿄인 노리아키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by 악당수업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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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스레주 2023.03.26 10:20 

 

 

 

학생1 「어이, 너 우리 반인 카쿄인 군 맞지? 지금 인원이 부족해서 말이야~ 같이 축구할래?」

카쿄인 「저는 ㅁ」

학생2 「야! 난 왜 안 시켜줘~」

학생1 「넌 잘 못하잖아!!」

학생2 「뭐라고?」

 

(우당탕탕)

 

카쿄인 (… 친해 보이는구나. 나도 언젠가는 저런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카쿄인 (만약 내가 친구를 사귄다고 해도 그 사람이 날 이해할 수는 없겠지.)

카쿄인 (나처럼 『스탠드』가 있지 않는 한.)

카쿄인 (아마 이상한 사람 취급하거나, 음침한 녀석이라 생각하고 거리를 두겠지.)

카쿄인 (난 저 녀석들과는 다르니까.)

 

 

 

 

1: 무명@죠죠 2023.03.26 10:22  

 

우오오오오오오오오! SS라고!!

스고이 스고이!!!

 

 

 

 

2: 무명@죠죠 2023.03.26 10:22  

 

와쿠와쿠

 

원문: https://yayoflake.tistory.com/1209

 

 

 

3: 무명@죠죠 2023.03.26 10:23  

 

이 시간에 SS라니!!

마치 정월초하루 아침에 새 팬티로 갈아입는 기분이다!!

 

 

 

 

16: 스레주 2023.03.26 11:22  

 

학생3 「우왓!」

 

(쿠탕탕)

 

카쿄인 「 ! 」

카쿄인 「책?」

 

(스윽)

 

카쿄인 「시저 체펠리는 맨날 운다… 833.06 스234시…?」

학생3 「남이 빌린 책 이름을 읽는 게 예의냐?」

학생3 「우리 학교 도서관 신권 코너에 있었던 책이니까 이상한 건 아니거든!」

 

(탁!)

 

학생3 「그럼 난 간다~」

 

카쿄인 (뭐야 저 녀석?)

카쿄인 (이 학교 도서관이 크고 이상한 책이 많기로 유명했지. 어쩌면…)

카쿄인 (『스탠드술사』에 대한 정보가 있을지도 몰라.)

카쿄인 (분명 본관 4층이었지.)

 

 

 

 

18: 스레주 2023.03.26 11:27  

 

—도서관—

 

카쿄인 「초능력 관련 서적은 800번대에 있나?」

카쿄인 「아니지, 판타지나 메르헨이 아니니까 400번대일려나?」

 

??? 「무슨 찾는 책이라도 있는 거야?」

카쿄인 「초능력 관련 책을 찾는데, 있습니까?」

??? 「그런 책은 없어.」

카쿄인 「그럼 가야겠네요.」

 

??? 「~라는 농담이었습니다~! 408번대에 그런 책들이 왕창 있지!」

카쿄인 「….」

??? 「재미없어?」

카쿄인 「네.」

??? 「HEYYYYY! 너무해!!!」

 

 

 

 

20: 스레주 2023.03.26 11:31  

 

??? 「큼,큼, 아무튼 408번대는 바로 이쪽이야!」

카쿄인 「아바차는 답을 알고 있다… 제갈공명은 어째서 동남풍을 불었는가?…」

??? 「그쪽보다는 옆에 있는 게 더 재미있어!」

카쿄인「그보다 책들 제목이 다 이상하네요.」

카쿄인 「유리겔라와 윤겔라의 공통점… 수치심 많은 퍼플 헤이즈…」

카쿄인 「그리고…」

카쿄인 「『정체불명의 원인으로 발견된 소수의 초능력자들에 대한 고찰』?」

 

 

 

 

21: 무명@죠죠 2023.03.26 11:34  

 

수많플헤는 왜 있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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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스레주 2023.03.26 11:34  

 

(슥)

 

카쿄인 「소수의 사람들에게 발현되는 능력, 즉 스탠드는…」

 

(펄럭)

 

카쿄인 「…」

??? 「그 책 빌리려고? 대출증은 있어?」

카쿄인 「대출증이 없으면 못 빌리는 건가요?」

??? 「당연하지! 그 책은 짧으니까 틈틈이 와서 읽으면 금방 다 읽을걸?」

카쿄인 「두께가 꽤 있어 보이는데요?」

???「그 정도면 얇은 거지~. 그리고 곧 종이 칠 것 같은데, 가보는 게 어때?」

 

 

 

 

25: 스레주 2023.03.26 11:49  

 

카쿄인「그렇네요, 감사합니다.」

???「잘 가라~」

 

(딩동댕동)

 

선생님「자! 다들 195페이지 펴라!」

 

카쿄인 (생각해보니 아까 그 녀석의 이름을 물어보질 못했구나.)

카쿄인 (다음 쉬는 시간에도 있으려나?)

 

카쿄인 (수업을 듣고 있다 보니 졸리네.)

카쿄인 「」(꾸벅꾸벅)

 

선생님「…그래서 이 시적 화자는 이해해주는 사람 한명도 없는 고독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는 거지.」

 

(딩동댕동)

 

선생님「그럼 다음시간엔 196페이지부터 한다!」

카쿄인 (드디어 끝났구나. 쉬는 시간이 얼마 없으니 빨리 가야겠어.)

 

 

 

 

26: 스레주 2023.03.26 12:06  

 

(뚜벅뚜벅)

 

카쿄인「그러니까 이쪽 즈음에…」

 

(스윽)

 

???「이 책 맞지?」

카쿄인「앗, 넵.」

???「찾으러 올까봐 미리 빼놨지!」

카쿄인「그런 짓을 해도 되는 겁니까?」

???「이게 바로 도서부원의 권력이라는 거야!」

카쿄인「그거 권력 낭비 아닌가요?」

???「어차피 오는 사람도 없으니까 괜찮은 거지.」

카쿄인「…」

???「그렇게 쳐다보면 민망하잖아!」

 

 

 

 

28: 무명@죠죠 2023.03.26 12:26  

 

카쿄인이 막 전학을 왔던가

그래서 대출증이 없나

 

 

 

 

29: 스레주 2023.03.26 12:27  

 

???「아무튼 카쿄인 군, 잘 보고 가라고!」

카쿄인 「어떻게 제 이름을 아신 거죠?」

카쿄인「설마…」

???「명찰에 달려 있잖아!」

카쿄인「아.」

카쿄인 (저 사람도 명찰을 달고 있네.)

카쿄인 (성은 흐릿해서 잘 안 보이고… 사다오라고 적혀 있군.)

사다오「우왓!」

카쿄인「?」

사다오「잡담하다 보니 벌써 쉬는 시간이 끝나가잖아!」

카쿄인「아직 책은 펴지도 못했는데…」

사다오「어쩔 수 없지, 일단 내 이름으로 빌려줄게!」

카쿄인「처음부터 빌려주셨으면 되지 않았을까요?」

사다오「…그렇네!」

사다오「그럼 반납할 때 보자고~!」

카쿄인 (저런 타입의 사람과는 잘 맞지 않는 느낌이란 말이지.)

 

 

 

 

30: 무명@죠죠 2023.03.26 12:43  

 

설마 쿠죠 사다오?

 

 

 

31: 무명@죠죠 2023.03.26 12:52  

 

(딩동댕동)

 

선생님「피카츄는 직류연결로…」

 

(주절주절)

 

카쿄인 (책이나 마저 읽어야겠네.)

 

(펄럭 펄럭)

 

카쿄인 (스탠드 유저는 스탠드 유저끼리 이끌린다?)

카쿄인 (그랬으면 좋겠네.)

 

(펄럭 펄럭)

 

카쿄인 (삽화나 참고문헌이 많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짧네.)

카쿄인 (이번 교시에 다 읽을 수 있겠어.)

 

(펄럭 펄럭)

 

선생님「그래서 피카츄를 다룰 때는 반드시 전기기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딩동댕동)

 

선생님「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시간엔 쪽지시험이 있으니 반드시 복습하세요.」

카쿄인 (다 읽었다! 반납하러 가야겠네.)

 

(뚜벅뚜벅)

 

카쿄인「아무도 없네.」

카쿄인「일단 책을 두면 그 녀석이 알아서 해주겠지.」

 

(뚜벅뚜벅)

 

같은 반 학생「체육관이 어디더라?」

같은 반 학생「카쿄인 군… 이라고 했나? 체육관이 어디야?」

카쿄인「별관 3층에 있습니다.」

같은 반 학생「딱히 존댓말은 안 써도 되는데 말이지~」

같은 반 학생「근데 위층에는 무슨 일로 간 거야?」

카쿄인「도서관에 갈려고 들렀습니다.」

같은 반 학생「엥? 도서관은 별관 4층 아니었어?」

카쿄인「예?」

 

 

 

 

33: 무명@죠죠 2023.03.26 13:21  

 

카쿄인「그럼 안녕히 계세요.」

같은 반 학생「우왓! 갑자기 엄청난 스피드로 뛰지 말라고!」

 

(뚜벅뚜벅)

 

카쿄인「대체 거긴 뭐하는 곳이지?」

 

카쿄인「…」

 

카쿄인「분명 여기에 있었는데…」

 

카쿄인「아무 것도 없어?」

 

카쿄인「…」

 

---

 

카쿄인「다음날 별관 4층의 도서관에서 학교 관련 문서를 찾아봤는데…」

카쿄인「전에 본관 4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했다고 하더라고요.」

카쿄인「그 다음에 바로 이집트로 여행을 가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네요.」

 

폴나레프「그거 귀신 아니야?」

 

카쿄인「성질 더러운 스탠드유저의 짓이겠죠. 판타지나 메르헨이 아니니까요.」

카쿄인「그 스탠드유저가 누군지 알았어도, 그런 녀석과는 친구하기 싫네요.」

 

죠타로「그나저나 그 녀석의 이름이 사다오라고?」

카쿄인「네.」

죠타로「…야레야레다제.」

죠타로 (그 녀석하곤 관련없는 제 3자였으면 좋겠군.)

 

 

 

 

34: 스레주 2023.03.26 13:24  

 

「카쿄인 노리아키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完-

 

 

 

 

35: 무명@죠죠 2023.03.26 13:35  

 

반전이다

재밌었어~!

 

 

 

 

36: 무명@죠죠 2023.03.26 13:38  

 

재미있게 읽었다 ㅋㅋ

죠죠스러운 기묘함과 미스터리함이 느껴지는 SS군

 

 

 

 

38: 무명@죠죠 2023.03.26 15:28  

 

해설! 해설이 필요해!

사다오는 그 쿠죠 사다오인 거야? 왜 하필 두 명이 죽었지?

 

 

 

 

42: 스레주 2023.03.26 15:52  

 

>>38

알아서 생각해보는 편이 재미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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