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명@건담 23/04/24(月) 21:59:49
전쟁 셰어링이 차라리 나은 취급을 받는 수준이라니...
2: 무명@건담 23/04/24(月) 22:00:58
진정한 무질서 그 자체였던 거겠지...
4: 무명@건담 23/04/24(月) 22:01:27
이 하로도 설마...
15: 무명@건담 23/04/24(月) 22:07:38
>>4
실제로 과거작에서 나온 하로들보다 사무적인 타입인 건 뭔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지.
드론전쟁 시대에 사용되었던 기술이 적용되었다... 같은 느낌이라던가.
5: 무명@건담 23/04/24(月) 22:01:43
처음에는 무인기끼리의 싸움이었지만, 머지않아 적국의 생산설비를 무너뜨리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까지 미쳐서
인구밀집지역이나 공업지구에 드론을 보내기 시작하며 파국이 일어났다던가...
6: 무명@건담 23/04/24(月) 22:01:52
창작물에서 나오는 이런 종류의 AI는 보통 AI가 폭주해서 최강의 제3세력이 되어 버리는 것이 클리셰인데, 수성의 마녀 세계도 그렇게 돼버린 걸까?
11: 무명@건담 23/04/24(月) 22:03:14
>>6
딱 그 패턴으로 간 게 철혈의 액제전이지.
거기까지는 안 가고 멈춘 게 수성의 마녀 세계인가?
13: 무명@건담 23/04/24(月) 22:05:43
모빌돌이나 버그가 만연했던 모양이고, 뭐 최악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 같다.
하루의 마지막 보고가 「얼마나 많이 죽였는가」로 매일매일 마무리된다 해도 놀라지 않을 정도.
16: 무명@건담 23/04/24(月) 22:09:33
델링의 가장 큰 목적이 「인간성의 회복」이었을 정도로 최악 중의 최악인 참상
20: 무명@건담 23/04/24(月) 22:11:13
혹시 단순히 무인기가 날뛰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무차별 설정으로 대충 적당히 운용되고 있었다던가...?
22: 무명@건담 23/04/24(月) 22:13:52
>>20
어쩌면 모든 것을 기계에게 다 맡기고, AI가 판단한 최고효율의 작전에다 인간은 승인버튼만 누르는 그런 전쟁을 했을지도 몰라.
「이 초등학교를 파괴하면 대형 레이저 무기의 광선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되니 허용해 주십시오.」
「네, 딸깍.」
학교가 날아가 버린다
...같은 느낌으로.
23: 무명@건담 23/04/24(月) 22:13:55
델링의 행동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서라도 한순간이라도 좋으니까 드론 전쟁 시대의 지옥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시청자 전원이 「아, 이거 진짜 위험한 거 아닌가」 하고 웅성거릴 정도의.
77: 무명@건담 23/04/25(火) 02:48:40
>>23
자동 조종 상태인 다릴바르데가 현재로선 거기에 가장 가까운 기체라고 봄.
드론 전쟁 시대의 기체들은 그걸 더욱 악화시킨 형태가 아닐까 싶다.
예를 들면 유인기인 척 인간을 태워놓고 실상은 자동전투로 내용물은 상관없이 싸워댄다든가, 무인기라서 데미지 따윈 무시하고 돌진해 온다던가.
25: 무명@건담 23/04/24(月) 22:16:00
아마 「이쪽을 무너뜨리면 대세가 결정된다」같은 상대가 존재하지 않고, 무수한 소규모 세력이 끝없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벌이고 있었겠지.
전원이 드론과 AI로 「효율적이고 기능적으로」싸울 수 있어서,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지옥이 그저 끝없이 계속되었던 느낌이 아닐까.
27: 무명@건담 23/04/24(月) 22:24:49
「지구를 더럽히고 도망쳤다」라는 발언은 잘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하군.
혹시 드론이 지구에 아직 남아있고, 그것들이 자동으로 파괴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닐까?
30: 무명@건담 23/04/24(月) 22:27:40
>>27
이 대사, 처음 들었을 때는 전쟁으로 인한 환경오염 얘기인 줄 알았는데 설마 철혈 MA 축소판처럼 된 걸까...
31: 무명@건담 23/04/24(月) 22:30:42
드론이 아직 지구에 남아있다면 모빌슈트의 수요가 끊이지 않는 이유도 대충 이해되는군
32: 무명@건담 23/04/24(月) 22:31:20
철혈만큼 심하지는 않더라도
발을 디디면 멋대로 표적이 돼서 사살되는 드론 무덤 지역 같은 게 있을 것 같아
38: 무명@건담 23/04/24(月) 22:39:27
스페시언 군인인 델링이 전선에 있었을 테니 최소한 인간이 뭔가 현지에서 허가를 내줄 필요는 있었을 것으로 보임.
"아이 둘을 발견했다."
"알았다, 즉시 드론에 사살시키겠다."
"무장하지 않았다. 울고 있을 뿐이다."
"오늘 AI가 세운 전술 예상으로는 앞으로 두 사람이 할당량이다. 사살하라."
43: 무명@건담 23/04/24(月) 22:46:30
하로「델링 델링」
델링「하로군. 무슨 일이지?」
하로 「전과보고 출입금지구역 에리어 2B에서 택티컬을 격파 사체확인 어른 2 어린이 16 판별불가 6」
델링 (절규)
이런 느낌으로?
46: 무명@건담 23/04/24(月) 22:55:08
AI는 로봇 3원칙을 준수하기에 사람을 죽인다는 논리는 모순이 생기므로 실행할 수 없다.
그래서 윤리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식료품 창고와 화약고 등 물자를 공격하여 적의 손해라는 미션을 달성하려고 했다.
이게 답이 아닐까?
51: 무명@건담 23/04/24(月) 22:57:52
>>46
사람을 일일이 노리는 것보다 움직이지 않는 표적을 겨냥하는 것이 더 많은 목표를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다...
적도 민간인도 피해가 막심하다는 사실을 무시한다면 100점!
48: 무명@건담 23/04/24(月) 22:56:32
뭐, 드론으로 드론을 파괴하는 것보다 후방의 생산시설이나 인간을 노리는 편이 편하니까 말이야.
그래서 지구가 주 전장이 된 게 아닐까 싶네.
60: 무명@건담 23/04/24(月) 23:04:50
그 바나디스 사변을 독단적으로 실행할 정도로 강권적인 남자조차 멘탈에 금이 갈 정도의 전쟁이라는 건
대체 어느 정도길래 그런 건지 좀 들여다보고 싶긴 하네
61: 무명@건담 23/04/24(月) 23:05:00
뭐 정말 지옥 같은 전쟁터였겠지... 라는 게 대충 상상되긴 한다.
작전 입안, 방아쇠 당기는 판단조차 기계에 맡리고, 오로지 부품으로서 소비되는 병사들...
그리고 기업은 이익이 최우선인 공동체이기 때문에 팔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만들 거고, 전쟁 같은 건 종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
그러고 전쟁터가 우주까지 무질서하게 확대돼서 난리가 났으니까, 안티도트로 드론의 무기가치를 억지로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린 거 아닌가?
66: 무명@건담 23/04/24(月) 23:06:35
그건 그렇고, 국가조직은 어떻게 된 거냐가 제일 궁금해. 왜 기업이 관리하는 거지?
70: 무명@건담 23/04/24(月) 23:08:31
>>66
국가가 강한 이유는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이 많기 때문도 있겠지만, 인간의 수<드론의 수가 된다면 기업 쪽이 강해지겠지
67: 무명@건담 23/04/24(月) 23:06:59
드론 전쟁으로 국가 붕괴설
68: 무명@건담 23/04/24(月) 23:07:25
>>67
완전 아머드코어네...
69: 무명@건담 23/04/24(月) 23:08:22
>>67
뭐 붕괴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전체적으로 피폐해져서 돈 많은 기업의 권력이 너무 강해졌다던가 그런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72: 무명@건담 23/04/25(火) 01:45:30
효율을 원한다면
식량 확보를 막기 위해 농장이나 바다에 핵무기를 사용해 방사능 오염.
댐이나 발전소를 파괴해 인프라 파괴.
AI에게는 인간이 타겟이기 때문에 포로가 된 아군까지 적으로 인식해 공격.
뭐 대충 이런 일이 일어났다던가.
81: 무명@건담 23/04/25(火) 03:44:56
처음에는 기계만 부수는 전쟁을 했겠지만
기계가 부서지기만 해서야 상대가 포기하지 않으니까 점점 수라장으로 변해가고
누군가가「이제 그냥 인간 죽이는게 빠르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처음 한 방 쏘고
나중에는 허무하게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지옥의 전쟁이 됐을지도 몰라.
결국 아무리 도구가 우수해진다 해도, 쓰는 인간이 진화하는 것도 아니니까 이기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지.
86: 무명@건담 23/04/25(火) 07:30:16
새삼 안티도트라는 이름에 담긴 바람이 느껴지는군.
처참한 드론 전쟁에 대한 구원의 손길로서의 해독제.
91: 무명@건담 23/04/25(火) 08:05:49
철커엉
철커엉
드론 로봇입니다
자동으로 전쟁해주는 대단한 녀석입니다
94: 무명@건담 23/04/25(火) 09:49:19
혹시 이런 비인도적인 무기가 당연한 세계관?
100: 무명@건담 23/04/25(火) 12:19:32
드론이 주전력이라면 병사 따위는 죽인다 한들 아무 의미도 없고, 결국 필연적으로 적의 생산력을 빼앗으러 나아가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군수공장을 부수다가 주변 민간인들이 말려들고 점점 더 고삐가 풀려 날뛰기 시작하는 아수라장이 됐겠지.
101: 무명@건담 23/04/25(火) 12:24:06
프롤로그에서 나온 델링이 건드 암을 금지하는 이유로
「적은 자기 손으로 쏴야 할 터인데 기계에 맡긴 결과 목숨의 가치가 가벼워져 학살이 일어났다」라는 얘기가 나왔었지
105: 무명@건담 23/04/25(火) 12:55:24
자칫하면 고성능 드론보다 인간이 더 저렴한 전력이었을 수도 있음.
값비싼 드론 지휘관 밑에서 값싼 인간 병사들이라는 구성으로 서로 싸웠다면 지옥 그 자체군.
106: 무명@건담 23/04/25(火) 13:11:05
일단 원작에서 지금까지 나온 정보대로 추측하자면, 드론끼리 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드론으로 사람을 줄이는 느낌이었어
109: 무명@건담 23/04/25(火) 13:20:20
다릴바르데의 거동으로부터 생각한 고찰인데
책임자로서의 파일럿을 기체에 넣고, 실제로 운용할 때는 오토였다던가?
113: 무명@건담 23/04/25(火) 13:57:19
드론 전쟁을 감안하면, 다릴바르데의 AI라는 건 윤리적으로 상당히 아슬아슬한 대용품이 아닐까...
114: 무명@건담 23/04/25(火) 14:10:12
>>113
드론 전쟁 이후 AI 윤리 규정 같은 게 제정되지 않았을까.
어디까지나 「의사 확장 AI」라는 한정적인 표현이라던가, 긍지를 담은 모빌슈트의 정당한 진화형으로 취급되는 듯한 인상이지만.
122: 무명@건담 23/04/25(火) 23:03:51
AI에게 가장 효율이 좋은 작전을 물어보고 드론들에게 작전 실행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효율은 킬 스코어로 평가.
그런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라면, 델링의 연설에서 나온 「사람이 직접 방아쇠를 당겨라!」라는 말도 납득할 수는 있군.
적어도 인간 스스로 작전을 생각한다던가, 드론의 트리거를 후방의 인간이 당긴다던가.
123: 무명@건담 23/04/25(火) 23:13:54
무인기라면 고장나도 회수하러 갈 필요가 딱히 없으니까 전쟁터의 참상도 모니터 너머로 감상.
최악의 경우 아군의 기체 상태나 파괴 상황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정도로 끝나 버리기 때문에 모니터조차 보지 않게 됨.
전쟁을 하는데 인간이 가진 생명의 무게 따윈 전혀 모르고 거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감각... 이건 지옥이네. 음.
3: 무명@건담 23/04/24(月) 22:01:10
여기에 대한 이야기도 꼭 보고 싶긴 하지만
「건담」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외전으로 나올 가능성은 없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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