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스레는
죠죠 7부 스틸 볼 런의
최후반부 스포일러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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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명@죠죠 2021/06/27(日) 00:08:06
뭐였던걸까 얘는
2: 무명@죠죠 2021/06/27(日) 00:08:48
감기가 원인으로 숨진 사형수 출신의 소년!
4: 무명@죠죠 2021/06/27(日) 00:11:44
현실은 비정한 법이지
5: 무명@죠죠 2021/06/27(日) 00:13:43
아니 그 뒤가 몇 년 후인지는 모르잖아
8: 무명@죠죠 2021/06/27(日) 00:19:57
스페인 독감이라고 친다면
이야기가 끝나고 30년 후 정도일려나?
15: 무명@죠죠 2021/06/27(日) 00:24:22
>>8
40대에 죽었다고 치면 젊지도 않고 노인도 아닌 미묘한 시기로군...
32: 무명@죠죠 2021/06/27(日) 00:37:22
독자에게 앞으로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필
36: 무명@죠죠 2021/06/27(日) 00:40:03
>>32
이거 중요하지 확실히
25: 무명@죠죠 2021/06/27(日) 00:32:38
이 시대에는 실제로 잡다한 이유로 허무하게 죽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었을 테고
아라키 나름의 인생무상을 전하고 싶었던 거 아닐까
33: 무명@죠죠 2021/06/27(日) 00:38:00
사형 집행돼서 죽은 거였다면 몰라도
뭐 이거라면 자이로도 납득은 했을거라고 생각해
160: 무명@죠죠 2021/06/27(日) 01:04:57
그래도 감기로 죽었다는거 쓸 필요 있었어?
라는 느낌으로 읽게 된다 역시
23: 무명@죠죠 2021/06/27(日) 00:31:24
아니, 인간의 자유의지와 운명이 빚어내는 싸움을 계속 그려나갔기 때문에
비로소 엄청나게 큰 의미를 가지게 되는 컷이잖아 이건.
27: 무명@죠죠 2021/06/27(日) 00:35:17
「구해줄 필요 없었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과정보다 결과를 우선시하는 타입
22: 무명@죠죠 2021/06/27(日) 00:30:45
납득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71: 무명@죠죠 2021/06/27(日) 00:50:45
오히려 이거 이상으로 7부의 주제를 제일 잘 표현하고 있는 게 없지
171: 무명@죠죠 2021/06/27(日) 01:06:25
필요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따진다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18: 무명@죠죠 2021/06/27(日) 00:26:21
튕겨진 테니스 공이 어느 쪽으로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자이로가 아무리 용감하게 싸웠어도 변하지 않는다
82: 무명@죠죠 2021/06/27(日) 00:53:57
생각해보면 자이로가 딱히 이 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냐.
자기가 섬기는 나라가 억울한 죄를 덮어씌워서 어린아이를 죽이는 나라가 된다는 사실이 납득되지 않았을 뿐이지.
12: 무명@죠죠 2021/06/27(日) 00:22:44
진인사대천명이야말로 7부의 주제인 것 같아.
자이로가 목숨을 걸고 레이스에 임했던 거랑, 실제로 그 결과가 그가 원했던 것인지는 일치할 필요가 없음.
83: 무명@죠죠 2021/06/27(日) 00:54:36
운명이라는 테니스공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의미에서의 상징적인 에피소드라고 생각했어
45: 무명@죠죠 2021/06/27(日) 00:44:11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수를 누렸다 뭐 이런 엔딩은 안되는 거였나?
54: 무명@죠죠 2021/06/27(日) 00:47:14
>>45
안되는건 아니지.
하지만 감기 때문에 죽는 것도 안되는건 아님.
51: 무명@죠죠 2021/06/27(日) 00:46:38
하지만 아마 자이로가 죽기 전에 이걸 알았다고 해도 납득했을거야
60: 무명@죠죠 2021/06/27(日) 00:47:46
중요한 건 자이로의 납득이지
독자의 납득이 아니니까...
1: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03:48
자이로는 소년이 감기로 죽었다고 해도 납득했겠지만
솔직히 독자로서는 스모키처럼 행복한 일생을 보내길 바랬어...
39: 무명@죠죠 2021/06/27(日) 00:42:09
뭐 자이로에게 있어서는 사형으로 죽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지.
하지만 그건 그거고, 어쨌든 죽을 때도 있다는 무상함을 나타내는 장면이네.
46: 무명@죠죠 2021/06/27(日) 00:44:59
>>39
나도 이거인 것 같아...
블랙잭이 구한 사람이 사고로 바로 죽어서 고뇌하는 에피소드 같은 느낌을 받았음.
19: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13:08
블랙잭에서 수술 성공했는데
전혀 상관없는 사고로 죽는다던가
결국 전쟁 나가서 죽는다던가
가령 천명이란게 정말로 있다고 해도 저렇게 야속한 전개는
좋든 나쁘든 뒷맛이 남네
59: 무명@죠죠 2021/06/27(日) 00:47:44
여기는 오히려 아라키 선생님이 굉장히 고심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그건 그렇다 치고 너무 무자비한건 맞지만.
65: 무명@죠죠 2021/06/27(日) 00:48:18
죠죠 세계의 운명이란게 너무 무자비하다
66: 무명@죠죠 2021/06/27(日) 00:48:40
딱히 자이로가 이 아이를 살리고 싶었던 게 아니라
스스로가 납득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것뿐이었겠지.
그 점을 더 강조하기 위해 아이는 별개의 일로 깨끗이 죽은거잖아...?
63: 무명@죠죠 2021/06/27(日) 00:48:10
결국에는 그쪽으로 공이 떨어졌다는 것뿐
74: 무명@죠죠 2021/06/27(日) 00:51:32
죠니가 디오를 못 이긴 거랑 똑같은 거지.
이기진 못했지만 딱히 그건 죠니 인생에 중요한 게 아니야.
94: 무명@죠죠 2021/06/27(日) 00:56:38
소년은 사형당하지 않았잖아
99: 무명@죠죠 2021/06/27(日) 00:57:36
>>94
그 사실만으로 충분해
만족해 나는
13: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11:18
그래도 억울한 죄가 풀렸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
죽기 직전에 억울한 죄를 벗겨준 사람에게 감사했다면 결국 좋은 이야기지.
42: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32:03
아니, 이미지에 써져있듯이 왕정 철폐에 의한 사면이라서 딱히 억울한 죄가 사라진건 아니야
113: 무명@죠죠 2021年07月09日 18:31:28
오히려 이 소년은 자이로와 상관없이 풀려났고 자이로와는 상관없이 죽었다는게 굉장히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2: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03:56
모든 것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음.
자이로의 마음 속에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었다. 거기에 그는 목숨을 걸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음.
81: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9:58:00
푸치 신부의 행복이론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해.
만약 소년이 감기로 죽는 결말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면?
분명 자이로는 감기로 죽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해도
누명을 벗기 위해 레이스에 참가했겠지.
그게 정말 행복일까?
아마 많은 독자들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을지도 몰라.
112: 무명@죠죠 2021年07月09日 18:30:51
상관없어.
결국 자이로가 한 행동은 이 소년을 죽음으로부터 구하지 못했지.
그래도 자이로는 납득하기 위해 싸웠으니까.
여기를 미지근한 해피엔딩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스틸볼런은 명작인 거야
5: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06:25
난 걍 평범하게 이 전개는 납득했는데
44: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32:48
>>5
어쩐지 작자의 나이랄까 성숙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독자도 나이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법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72: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9:21:24
>>44
이거 읽었을때 내가 만약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정도였다면 불만이었을 거야.
나이가 들고 장례식에도 자주 가게 되면서
「아...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에 좀 차분해졌음.
76: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9:43:47
이렇게 되면 자이로의 여정은 대체 뭐가 되는 거냐?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고 나니까 좀 납득이 되네
8: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08:53
소년의 목숨과 나라의 긍지는 지켜졌고 자이로는 납득을 얻었다
그 이상의 일은 필요없다
55: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39:50
>>8
자신이 죽는 것조차 납득하고 가는 자이로가 너무 멋졌어
40: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30:00
작가들 보면 대체로 젊은 시절에는 다크한 전개를 좋아하고 나이가 들면 희망 있는 전개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았는데…
어째서 아라키 선생님은 시니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야!?
22: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14:46
나란차가 퇴장했을 때도 그랬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갑작스럽고 담백하네...
언젠가 아라키 선생님이 「모든 일은 반드시 극적인 것은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라는 식의 뉘앙스로 뭔가 얘기했던 것 같은데, 그 생각이 반영된 느낌의 장면이구나...
30: 무명@죠죠 2021年07月07日 18:18:23
『저길 봐. 샌드맨이 달리고 있어.』
『굉장한걸.』
『우선 우승후보 중 가장 요주의 대상은 마운틴 팀.』
『여기서 벌써 물 먹이지 마. 말은 물 없이도 사흘은 버텨.』
『저 꼬맹이! 용서 못 해.』
『붐붐 일가야. 기분 나쁜걸.』
『뭐야 저건? 생물인가?』
『이 길, 벌써 몇 번이고 지나온 길이야.』
『저 녀석, 누군지 알아. 왕족호위관 웨카피포야.』
『죠니, LESSON 4다.』
「『기도』해둘까………
이 대서양을 건너 집으로 돌아가자………
집에…가자…」
이런 여운 남는 마무리와 함께
몇 년 후의 네아폴리스 왕국이나 마르코 소년, 체펠리 일족의 후일담이 나오는게 너무 좋았다
67: 무명@죠죠 2021/06/27(日) 00:48:43
이 꼬마야말로 네트에 튕겨진 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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