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명@죠죠 2020/03/05(木) 20:24:14
「저, 전기레인지... 스위치는 아까 껐는데...
스위치를 껐을 때는 당장 뜨거워지지 않아서 껐는데, 이제야 점점 뜨거워지고 있어!
뭐야, 이 불편한 물건! 이딴 걸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겠어!?」
코이치군이 뭔가 심한 말을 해댔는데, 그렇게까지 못써먹을 물건인가 이거?
2: 무명@죠죠 2020/03/05(木) 20:25:06
이거 그리던 당시의 아라키 선생님이 인덕션 때문에 뭔가 짜증나는 일을 겪었던거 아닐까
5: 무명@죠죠 2020/03/05(木) 20:26:35
>>2
인덕션이 아니야.
핫플레이트야.
6: 무명@죠죠 2020/03/05(木) 20:26:51
인덕션이 아니라 열선 써서 금속판 데우는 그거잖아
8: 무명@죠죠 2020/03/05(木) 20:27:18
저건 지금 인덕션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그것보다 훨씬 옛날에 썼던 거야.
위에 있는 원형 철판이 그대로 뜨거워지는 방식이었음. 확실히 불편했지 저건.
40: 무명@죠죠 2020/03/05(木) 20:36:05
핫플레이트랑 인덕션이랑 헷갈리는 사람도 있나...
48: 무명@죠죠 2020/03/05(木) 20:39:05
>>40
세대차이지.
이거 애니로 나왔을 때도 작중 배경시기가 시기인 만큼, 당시의 저런 이상한 조리기구 따위는 모른다는 사람도 많았어.
52: 무명@죠죠 2020/03/05(木) 20:40:41
>>48
휴대폰은 있었지만 그걸로 인터넷은 못했던 미묘한 시기
101: 무명@죠죠 2020年03月09日 00:09:16
그동안 계속 인덕션인줄 알고
엥? 저거 뜨거워지는 건가? 아니지 않아? 하고 줄곧 의문이었는데 그런 거였나...
32: 무명@죠죠 2020/03/05(木) 20:34:03
저 장면 보고나서 전기레인지라고 하면 무조건 구릴거라는 편견이 생겼는데, 처음으로 인덕션 써봤을 때는 물 엄청 빨리 끓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인덕션 부분 만져도 안 뜨거워!
58: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9:43:46
벌써 20년전 쯤의 이야기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쓰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16: 무명@죠죠 2020/03/05(木) 20:29:34
옛날의 값싼 원룸에는 이런게 흔했어
12: 무명@죠죠 2020/03/05(木) 20:29:06
전에 살던 아파트가 이거였음.
요리도 안하고 주전자 정도밖에 안쓰고 월세가 싸서 참긴 했는데.
47: 무명@죠죠 2020/03/05(木) 20:39:01
화력 노답이고, 온도 올라가는거 느리고, 식는 것도 느린 쓰레기
14: 무명@죠죠 2020/03/05(木) 20:29:13
열전도가 나빠서 표면까지 열이 도달하는 속도가 느린 건가?
11: 무명@죠죠 2020/03/05(木) 20:28:56
제일 뜨겁게 돼도 가스레인지 중불 정도
13: 무명@죠죠 2020/03/05(木) 20:29:09
전혀 안데워져.
전기세만 쓸데없이 나와.
이거 만든새끼 나와.
정도의 물건이었어
18: 무명@죠죠 2020/03/05(木) 20:30:36
이거 비치되어 있을 바에야 아무것도 없는 게 나았다
농담이 아니라
22: 무명@죠죠 2020/03/05(木) 20:31:00
백퍼 요리해본 적 없는 녀석이 설계했다 이거... 라는 합리적 의심이 생길 정도
19: 무명@죠죠 2020/03/05(木) 20:30:40
이걸로 볶음밥 만들려다가
엄청난 게 만들어졌던 추억이 있어
26: 무명@죠죠 2020/03/05(木) 20:32:15
쓰레기라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는 물건이었다 이건...
27: 무명@죠죠 2020/03/05(木) 20:32:26
요리는 잘 안되지만, 사람에게 화상을 입히는건 엄청나게 잘하는 조리도구
15: 무명@죠죠 2020/03/05(木) 20:29:20
물은 뭐...
못끓이는건 아니긴 한데...
34: 무명@죠죠 2020/03/05(木) 20:34:47
>>15
주전자 가득이면 진심 거짓말 안하고 30분 정도 걸림
56: 무명@죠죠 2020/03/05(木) 20:42:39
냄비에 물 넣고 끓이려면 20분 이상은 각오해야 했을 정도
94: 무명@죠죠 2020/03/05(木) 21:02:15
>>56
전기포트라던가 다른 끓일 수단 없으면 진짜 큰일이었다
54: 무명@죠죠 2020/03/05(木) 20:42:09
때로는 물조차 못 끓일 정도니까.
특히 큰사이즈 냄비는 뚜껑이 없으면 절대 안끓고, 뚜껑을 닫으면 끓어 넘쳐버려서 파스타면 삶을때 엄청 힘들었어.
104: 무명@죠죠 2020/03/05(木) 21:12:27
이거 진짜 물조차 못끓이는 쓰레기야
75: 무명@죠죠 2020/03/05(木) 20:50:46
물을 팟! 하고 날리면 푸쉭 소리가 나서 즐거운 정도밖에 장점이 없다
101: 무명@죠죠 2020/03/05(木) 21:09:05
이건 가스레인지에 비할 바가 절대 못 된다.
어느정도로 구리냐면 차라리 시골에서 장작 쓰는 편이 훨씬 편리하다... 라고 생각될 정도.
34: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48:19
스레에 아무도 옹호하는 사람이 없고 오직 철저한 불평뿐이어서 웃음
68: 무명@죠죠 2020/03/05(木) 20:47:17
진짜 평가 구리구나 이거...
86: 무명@죠죠 2020/03/05(木) 20:59:05
>>68
저걸 처음으로 써보고 나면 전기레인지의 존재 자체를 쓰레기라고 생각하게 됨.
그후에 인덕션 써보면 평평하잖아!? 엄청 빨리 끓잖아!? 라는 왕 당연한거에 왕 감동함.
65: 무명@죠죠 2020/03/05(木) 20:46:01
그렇게까지 구린데 왜 보급됐어?
87: 무명@죠죠 2020/03/05(木) 20:59:14
>>65
가스보다 화재가 덜 나긴 하지. 임대는 석유난로도 금지할 정도로 그런 부분에선 엄격하니까.
그럼 왜 인덕션을 안쓰고 이걸로 하냐면... 싸니까...?
92: 무명@죠죠 2020/03/05(木) 21:01:25
>>87
당시는 요즘같은 인덕션은 없었거든...
14: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24:20
「이딴 걸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겠어!?」
라는 대사에서 매번 웃는다
1: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16:21
뭐야! 이 불편한 물건은!
21: 무명@죠죠 2020/03/05(木) 20:30:51
긴박한 상황에서 갑자기 이런 장면 나오니까 웃김
42: 무명@죠죠 2020/03/05(木) 20:37:05
이 진지한 국면에서 「이딴 걸로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겠어!?」같은 대사를 친다던가
가끔 아라키 선생님의 본심 같은 말이 대사에 새어나오고 있지 않나요 이 만화...?
11: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23:30
굉장히 진지한 흐름이었는데 여기서 느닷없이 서민적이고 왠지 공감되는 빡침포인트를 보여주니까 웃게 됨
7: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19:59
역시 이런 디테일이 죠죠를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만드는군.
목숨이 걸린 긴박한 장면인데 왠지 재미있어.
13: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23:56
전기레인지 때문에 위기에 몰린다던가, 뜰에 핀 풀에게 공격받는다던가
분명 긴박감 있는 장면인데 상황이 하나하나 다 너무 재미있다...
18: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26:52
>>13
뜰에 핀 풀에게 죽을 뻔한 녀석이 최종보스라는 사실
55: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9:36:39
>>18
이렇게 보면 스탠드는 역시 상성이군...
49: 무명@죠죠 2020/03/05(木) 20:39:41
아라키 선생님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짜증나는 일들을 그대로 만화에 써먹는 사람이니까...
25: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32:18
그러고보니 전에 아라키선생님 인터뷰에서 봤던 얘기지만
「트위터 같은 SNS는 안 한다. 말하고 싶은 것을 트윗으로 쓰기보다는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다」라고 했던 것 같아 (희미한 기억)
분명 이것도 그 중의 하나겠지, 아마.
30: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36:03
>>25
트윗이었으면 한 줄로 끝났을 것 같은 푸념을
이정도의 이야기로 승화할 수 있다니 굉장하군...
35: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48:46
>>30
오히려 일상의 사소한 푸념조차도 이렇게 만화의 한 장면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
그런 황금같은 소재를 그저 트윗으로 낭비해 버린다면 작가 입장에서는 아깝지 않을까
56: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9:40:30
>>35
옛날에 봤던 SS 중에「일상에서 일어난 일을 죠죠처럼 쓴 SS」가 생각난다.
사건 자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에 신입이 시계를 힐끔힐끔 본다」「의미불명의 클레임이 들어왔다」정도의 이야기인데, 스탠드 공격으로 꾸며내서 엄청 재미있는 얘기가 됐음.
36: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50:25
우리 직장에 아직 있어.
물론 물 끓이는 데에조차도 사용하지 않지만.
38: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53:32
여기만 고치면 얼마든지 계약할텐데...
싶은 집도 절대 손보지 않는 것이 집주인이라는 족속들이다
40: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8:59:26
>>38
집주인「이 전기레인지를 가스레인지로 바꾸기만 하면 정말...
나의『방』... 을... 계약해주겠다는 건가...
허나 거절한다」
49: 무명@죠죠 2020年03月07日 19:27:02
이 스레 보고 처음으로 저게 인덕션이 아니라 핫플레이트라는 걸 알았어.
옛날에 들었던 인덕션 설명이랑 좀 다르네~ 이러면서 봤거든.
역시 가끔씩은 스스로 잘 알아봐야 하는구나.
37: 무명@죠죠 2020/03/05(木) 20:35:38
마지막 코이치군의 말풍선은 아무리 봐도 아라키의 본심이다 이거
70: 무명@죠죠 2020/03/05(木) 20:48:35
이 장면이 이상하게 인상에 남는 것은
역시 작가의 진심어린 분노가 담겨있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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