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명@건담 23/02/15(水) 22:50:08
뭐 중산층 스페시언처럼 기반이 있는 사람이 강화인사가 될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왜 시민 아이디가 없는 걸까?
불평등한 계약인가, 납치인가?
강화인사가 되기 전의 환경은 어떤 수준이었을까?
4: 무명@건담 23/02/15(水) 22:57:43
일단 계약 형태인 건 맞는 거 아닐까?
안 그랬으면 찐엘란이 대가가 어쩌고저쩌고 같은 대사는 안 했을 것 같아.
일단 4호에게도 받아들인다 받아들이지 않는다의 선택 자체는 가능했던 것 같고. (다른 선택지가 있었는지는 둘째치고)
9: 무명@건담 23/02/15(水) 22:59:44
>>4
그건 강화인사가 되는 계약이 아니라 엘란의 대역으로서의 계약이라고 본다.
어디까지 이퀄인지는 불명이지만.
2: 무명@건담 23/02/15(水) 22:53:18
눈치 못 채고 있었는데 저거 촛불조차 아니고 쌩 성냥이라는 얘기 봤을 땐 호오... 하고 감탄했음.
프롤로그에서는 케이크 촛불이 인공 라이트였다는 것까지 포함해서.
3: 무명@건담 23/02/15(水) 22:56:20
>>2
진짜다, 아래까지 타들어갔네...
6: 무명@건담 23/02/15(水) 22:58:27
심지어 저거 케이크조차도 아니고 그냥 보통 빵이라는 고찰까지 있었지
14: 무명@건담 23/02/15(水) 23:03:36
찐빵 같은 거에 성냥 하나 꽂아줬을 뿐인데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어버리는 그런 거군...
11: 무명@건담 23/02/15(水) 23:01:05
스페시언은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인공 라이트 촛불을 사용하고
어시언은 딱히 대기가 귀중한 건 아니니까 진짜 불을 붙이지만, 너무 가난해서 촛불조차 살 수 없기 때문에 성냥이라는 묘사인가?
13: 무명@건담 23/02/15(水) 23:03:00
>>11
저중력 공간에서 함부로 불을 썼다간 골치아파진다거나
에리크트한테 불이 위험하다거나 뭐 그런 이유도 있겠지
15: 무명@건담 23/02/15(水) 23:04:27
일단 완전 무중력 상태에서의 불은 이런 형태가 되므로
사마야 부부가 생일케이크의 불 형태에 대한 고집이 있었다고 하면 알기 쉬운 선택이군
18: 무명@건담 23/02/15(水) 23:05:50
>>15
이건 몰랐네. 흥미로워~
이런 게 바로 SF 작품 고찰의 묘미구나.
22: 무명@건담 23/02/15(水) 23:08:28
>>15
확실히 오른쪽 불 형태는 왠지 따분하네
27: 무명@건담 23/02/15(水) 23:11:44
>>15
공기의 대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서 촛불이 계속 타오를 수 없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어.
어찌됐든 생일케이크의 촛불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느낌이군.
19: 무명@건담 23/02/15(水) 23:06:48
>>15
어쩐지 평범하게 좋은 잡학상식을 얻고 간다.
덧붙여서 우주공간에서는 불이 무섭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8: 무명@건담 23/02/15(水) 22:59:33
가장 중요한 4호의 기억이 너덜너덜한 게 신경쓰이네.
시민권에 대한 관심이 희박한 걸 보면 계약 내용을 잊어버려서 그런 것 같고, 생일도 운 좋게 떠올랐다는 느낌이고.
...그 기억은 진짜라고 믿어도 되는 건가? 그것조차 의심해야 하는가?
24: 무명@건담 23/02/15(水) 23:09:02
하지만 총집편회 나레이션에서 「떠올렸다」 라는 표현을 썼으니까
적어도 엄마에 관한 기억은 퍼멧이 보여준 형편좋은 환각이 아니라 4호가 가지고 있었던 진짜 기억이라고 생각해
39: 무명@건담 23/02/15(水) 23:23:49
프롤로그에서 나딤이 퍼멧 스코어 4 발동하고 가족들과의 생일파티 환각을 보는 장면, 소설판 묘사에서의 "퍼멧이 보여주는 꿈" "있을 수 없는 파티의 다음 부분" 이라는 표현을 보건대 회상이 아니라 환각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4호가 떠올린 엄마에 관한 회상도 실은 실제 기억이 아니라 퍼멧이 보여준 환각에 불과한 거 아니야? 라는 고찰 스레가 있었지만
그러고보니 총집편에서 「떠올렸다」 라는 말을 쓴 거 보면 역시 진짜 기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42: 무명@건담 23/02/15(水) 23:28:12
뭐 사실 가짜 기억이었다고 해도 그걸 본 건 4호뿐이잖아.
거기서 뭘 더 고찰해봐야 발전성도 없고 뭣도 없으니까 사실상 진짜 기억으로 쳐도 괜찮지 않을까.
43: 무명@건담 23/02/15(水) 23:30:52
애초에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아스티카시아 학원에서 지내면서
벽돌집에서 찐빵? 에 성냥을 꽂은 생일축하 케이크를 환각으로 본다는 건 이상하잖아?
55: 무명@건담 23/02/15(水) 23:51:08
슬프구나.
강화인사가 되어야 의식주를 확보할 수 있으니 그 전의 생활은 그것조차 어려운 상태였던 거겠지.
70: 무명@건담 23/02/16(木) 00:23:37
만약에 기억을 지울 수 있다고 해도
존재 자체가 기밀덩어리니까 살려서 풀어줄 생각은 없었을 것 같군
72: 무명@건담 23/02/16(木) 00:24:51
신체에 이상이 남아있고 흔적을 파헤치면 페일사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내에 가둬두느냐 죽이냐의 두 가지 선택밖에 없을 거고, 해방될 가능성은 애초에 제로였겠지...
76: 무명@건담 23/02/16(木) 00:32:40
너무 가엾다
77: 무명@건담 23/02/16(木) 00:34:17
외형도 나이도 18세 전후에, 신체도 뇌도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엘란 케레스가 아닌 얼굴과 일반 스페시언 시민넘버가 주어지고 기억도 뭣도 없는 상태로 세상에 던져져서 대체 어떻게 살아갈 거냐는 문제도 있으니까 말이야...
78: 무명@건담 23/02/16(木) 00:34:48
엘란 얼굴부터 성형해야 하고 기억은 방치할 수 없고 신체는 기밀덩어리.
처분하는 편이 간편하고 싸게 먹히겠지...
82: 무명@건담 23/02/16(木) 00:40:49
그렇게 생각하면 5호는
아직까지는 깨끗한 학교에서 지내고 밥도 먹고 좋은 옷도 입고 잘 관리된 콜로니에서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들떠 있는 걸지도 모른다
85: 무명@건담 23/02/16(木) 00:43:08
5호는 그냥 완전히 미쳐서 흑화해버린 탓에 저정도로 해맑은 줄 알았는데
88: 무명@건담 23/02/16(木) 00:46:23
5호는 아직 데이터스톰 피해를 안 입어서 그런 거 아니야?
제2(제5?)의 피해자가 되기 전에 어떻게든 페일사 배신하고 생존했으면 좋겠다.
87: 무명@건담 23/02/16(木) 00:45:00
5호의 그 해맑음은 자포자기 같은 거 아닐까.
처음부터 미래 따윌 보지 않으면 죽음에 절망하지 않아도 되겠지,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살아가자, 비록 텅 비어 있어도... 같은 느낌 아닐까?
92: 무명@건담 23/02/16(木) 01:02:49
사기로 붙잡혀서 징역 5000년(해외에서 자주 선고하는 그런 형량)이라는 말을 듣고
「인생 끝났다...」 하고 있던 와중에 수수께끼의 인맥이 있는 페일사가 나타나서
「인생 재도전의 기회를 줍니다, 이 여자애를 설득해 주세요」
같은 느낌으로 술술 풀린 듯한 텐션이 느껴지던데, 5호는.
하지만 어시언의 건담이라는 게 뭔가 성가신 물건이라는 것 자체는 알고 있었고, 페일사로부터 어디까지 정보를 받은 걸까?
49: 무명@건담 23/02/15(水) 23:40:57
4호는 추정하건대 빈곤층 어시언이 맞다고 해도 5호를 포함한 다른 강화인사들도 그 출신인지는 역시 모르겠다.
아마도 강화인사가 될 정도로 불운한 놈은 비슷한 빈곤층이 아닐까 하는 추측 정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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