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명@건담 22/12/25(日) 23:04:07
다음 화에서 전개가 뒤집히면서 내가 밀고 있던 설정이 폐기되는 게 무서우니까, 확실하게 완결되고 나서부터 동인지를 그리고 싶어지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화 시점」으로 뇌가 불타고 있을 당시의 동인지라는 건, 완결나고 나서는 평생 못 그리는 거니까, 모순된다는 걸 알아도 내고 싶어질 때가 있지.
도망치면 공식 설정대로의 동인지를 1개.
나아가면 각 화 시점의 동인지와 모든 에피소드를 감상한 후의 동인지를 2개, 손에 넣을 수 있다…
라는 정신으로, 혹시나 본인이 창작중이던 2차창작이 공식과 모순되더라도 굳이 폐기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뇌가 불타고 있다면 모두 적극적으로 그려줬으면 한다. 일종의 역사책이 될 거야.
2: 무명@건담 22/12/25(日) 23:05:09
공감.
지금밖에 볼 수 없는 환각을 보자구.
나중에 스스로의 해석 차이에 괴로워하는 것도 일종의 재미지.
3: 무명@건담 22/12/25(日) 23:06:15
애초에 동인작품인 시점에서 공식이랑 100% 들어맞는 것 따윈 존재하지 않으니까 전혀 신경쓸 거 없잖아?
4: 무명@건담 22/12/25(日) 23:06:58
수성의 마녀 연구자「이 동인지는 ○화 즈음에 쓰여진 것이군요…」
7: 무명@건담 22/12/25(日) 23:09:17
>>4
무슨 지층 분석하냐고 ㅋㅋ
5: 무명@건담 22/12/25(日) 23:08:18
정말 스피드 승부 같은 구석도 있긴 하다.
인간관계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얼마나 스스로를 미치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8: 무명@건담 22/12/25(日) 23:09:18
오래된 동인지 가끔 보면 아, 이 커플링 한때 굉장했었지... 하고 회상하게 되는 재미도 있으니까...
뭐 동인지라는 건 그런 거야
9: 무명@건담 22/12/25(日) 23:09:52
어쨌든 지금밖에 볼 수 없는 환각이니까 마음껏 보자
그리고 환각이 파괴되어도 지우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0: 무명@건담 22/12/25(日) 23:10:52
확실히 스피드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긴 함.
그리는 도중에 해석이 바뀌면 갸아아아아악!! 하게 된다.
12: 무명@건담 22/12/25(日) 23:11:35
다이스 스레는 흥해도 SS는 잘 안 쓰여지는 이유가 있지...
스피드가...... 부족해!
11: 무명@건담 22/12/25(日) 23:11:17
원작이 일주일 갱신 콘텐츠인데도
2차창작을 초스피드로 그려서 읽게 해주는건 그야말로 압도적 감사뿐
13: 무명@건담 22/12/25(日) 23:12:48
실시간으로 2차창작을 만들어주는 신들에게는 감사의 마음뿐이다
14: 무명@건담 22/12/26(月) 00:39:54
창작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m(_ _)m
아무리 생각해도 창작자들의 노고 없이는 여기까지 못 왔을 거야, 진심으로.
15: 무명@건담 22/12/26(月) 00:47:00
나는 콘티 2개 폐기하고 오늘 그린 것도 올릴 곳이 없어서 침울해졌어
이것도 내가 손이 느린게 잘못이야... 다들 내 시체를 넘어서 가라
16: 무명@건담 22/12/26(月) 00:57:05
>>15
O화 시점에서의 망상입니다! 라도 붙이고 내준다면 좋겠지만, 이것만큼은 스스로와의 타협도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어렵네...
28: 무명@건담 22/12/26(月) 03:59:42
>>15
주석 붙여도 괜찮으니까 꼭 내줘...
그걸로 구원받는 동지가 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공식과 모순된다고 해도 그때의 열정은 진짜일 테니까...
19: 무명@건담 22/12/26(月) 02:23:23
실제로 픽시브 보다보면 「5화 시점에서 그렸습니다」 같은 주석 달린 거 엄청 많아서 웃을 수가 없다
24: 무명@건담 22/12/26(月) 03:48:06
구엘이 지구 기숙사에 들어가는 환상 같은 거 좋아했는데
이건 수마역사학적으로는 몇화~몇화정도 시대의 작품입니까?
25: 무명@건담 22/12/26(月) 03:54:27
>>24
그건 아마도 7, 8화쯤인가?
9화에서 슬레타의 조력자 요청을 직접 거절하기 전까지는 구엘이 지구 기숙사에 들어간다느니 (주)건담에 구엘이 입사한다는 등등의 집단 환각이 있었지.
물론 그 환각을 전제로 한 2차창작을 계속하고 있는 녀석들도 아직까지는 있어.
26: 무명@건담 22/12/26(月) 03:54:27
>>24
아마도 6화에서 제타크 기숙사에서 쫓겨난 시기의 이야기군요.
다만 그 에피소드 내에서 곧바로 구엘캠이 나왔기 때문에, 생각해냈을 때에는 이미 환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27: 무명@건담 22/12/26(月) 03:55:49
>>24
수마역사학적으로는 구엘이 제타크 기숙사에서 쫓겨났던 시기... 즉 6화 시점에 꽤 많이 만들어진 것이었죠. 이건 여담이지만 6화의 캠핑 구엘 시절부터 구엘 작품은 픽시브에서도 상당한 장르 분열을 보였고, 구엘캠▽이나 토마토 훔쳐먹는 구엘 등등… 7화 종료 후 8화 제목이 밝혀졌을 때는 새롭게 「면접 구엘」의 개념이 제시되면서 조금 탄 엘란과 함께 (주)건담 면접을 보러 오는 구엘 관련 작품이 많았습니다. 그 후에 나온 9화 시점에서도 아직 포기하지 않은 세력은 있었습니다만, 10화에서 학원을 떠날 무렵에는 이미 모두 밥에게 매료되어 작품이 줄어갔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간은 6~9화... 전성기는 6화~8화군요.
29: 무명@건담 22/12/26(月) 04:02:16
이런 식으로 「원작이 연재중이라 동인계에서 밀던 2차 설정이 없어져버리는 현상」에 이름을 붙일 수는 없을까?
18: 무명@건담 22/12/26(月) 01:03:56
미완성 작품의 2차 창작이나 고찰 같은 건
애초에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때그때 즐거우면 충분한 거잖아~ 같은 정신으로 보면 되는 거라구.
뭣하면 완결 후에 당시의 해석을 떠올리며 읽는 것도 즐겁지.
17: 무명@건담 22/12/26(月) 00:57:52
다음주에는 지금의 해석이 뒤집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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