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명@건담 23/07/02(日) 21:15:08
슬슬 수성의 마녀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하지 않겠습니까?
3: 무명@건담 23/07/02(日) 21:19:23
명작일려나.
적극적으로 남에게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었던 작품.
5: 무명@건담 23/07/02(日) 21:20:36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다만 마지막 오컬트는 너무 과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
6: 무명@건담 23/07/02(日) 21:20:38
가작. 실시간 감상에 특화된 작품이긴 하지만 쭉 몰아서 봐도 제법 재미있을 것 같다.
5년 후 정도의 뉴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7: 무명@건담 23/07/02(日) 21:22:06
마찬가지로 가작.
실시간 시청 보정이 상당히 강했던 점도 있었다고 보고, 나중에 몰아서 보면 스토리나 설정의 결점이 상당히 눈에 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8: 무명@건담 23/07/02(日) 21:22:10
범작 이상, 명작 미만
9: 무명@건담 23/07/02(日) 21:23:01
대걸작.
너무너무 재미있었어!! 다만 마지막 매지컬☆퍼멧은 뉴비가 따라가기에는 조금 벅찰 것 같아.
11: 무명@건담 23/07/02(日) 21:23:08
양작.
완벽하게 정리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요소를 담은 즐거운 24화였다.
건담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추천하기 좋고, 어쨌든간에 양작이었다고 봐.
12: 무명@건담 23/07/02(日) 21:23:47
명작.
처음으로 실시간으로 감상한 건담작품이었지만 매주 보는 게 즐거웠다.
특히 최종회 캘리번과 건비트의 합체는 감동적이고 가슴 벅찼다.
14: 무명@건담 23/07/02(日) 21:24:14
수성의 마녀 딱 하나만 놓고 본다면 양작
로봇 애니메이션으로서 본다면 범작
일려나. 캐릭터 애니메이션으로 보느냐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보느냐에 따라 상당히 평가가 달라질 것 같아. 특히나 로봇 애니메이션이나 건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16: 무명@건담 23/07/02(日) 21:25:19
명작에 한발짝 미치지 못하는 느낌?
캘리번 관련으로 좀더 볼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음.
18: 무명@건담 23/07/02(日) 21:25:32
가작.
부분부분만 보면 좋아하는 장면은 있는데, 2쿨에서 여러가지 요소를 너무 많이 채워넣은 나머지 짐보따리에서 내용물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하는데 억지로 달려간 듯한 느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최종화에서 라스트 배틀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배틀 없이 오컬트 엔딩이었던 건 로봇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봤던 나로서는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22: 무명@건담 23/07/02(日) 21:26:51
작품 하나만 딱 놓고 보면 양작.
실시간 시청 한정으로는 명작.
로봇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일부 기체의 전투 장면 부족으로 가작.
건담으로서는 전작의 철혈과의 상대평가도 더해져서 양작이라고 생각.
30: 무명@건담 23/07/02(日) 21:28:20
작품 딱 하나만 놓고 보면 가작이지만, 사전의 기대감이라던가 중간까지의 고양감까지 더해져놓고 그 뒤 실제로 나온 종반 때문에 졸작으로 느껴지는 면도 있다.
학원 설정이 크게 활용되지 않았고, 결투도 별로 안 했고.
33: 무명@건담 23/07/02(日) 21:42:49
명작.
걸작까지는 아니지만 2쿨 안에서 이것저것 꽉 채운 속도감 중시 작품이었다.
일상 에피소드나 삼대가 공동투쟁 등의 「보고 싶었던」 전개가 없었던 것이 매우 유감이다.
특히 모빌슈트의 조형이 너무 좋아서, 그만큼 전투횟수가 적었던 게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2쿨 분량으로 압축하느라 한 화 한 화의 내용이 짙은 덕분에 이 정도의 화제작이 된 것 같고, 이건 현대 콘텐츠 소비 속도에 맞춘 결과라고 생각한다.
캐릭터 각각의 매력도 넘쳐나서 건담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
35: 무명@건담 23/07/02(日) 21:43:38
범작일려나.
점수로 따지면 55~69점 정도, 최종회가 40점 정도.
여기서 굳이 자세하게 말하고 싶진 않지만 2쿨째는 좀 조잡했다.
36: 무명@건담 23/07/02(日) 21:43:46
졸작에 가까운 범작.
1기는 좋았던 것 같지만, 끝난 후에 다시 생각해보면 2기를 희생하면서 얻은 재미(남은 회수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복선을 마구잡이로 뿌려대서 재미있게 보이게끔 한다)였기 때문에 90점에서 조금 마이너스가 되어서 80점.
2기는 잔뜩 뿌린 떡밥을 채 주워담지 못하고, 전개도 뒤죽박죽이고 최종회도 이것저것 조잡했던 것을 생각하면 50점.
평균적으로 65점이라는 느낌.
41: 무명@건담 23/07/02(日) 21:45:13
인터넷에서의 화제를 즉석에서 작품에 도입해서 움직였다는 점에서는 레이와 시대의 첫 건담이라는 타이틀을 장식하기에 적합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다만 너무 많이 반영돼서 어수선한 면도 있고, 정작 원래 하고 싶었던 걸 못 하게 된다거나, 분량이 부족해져서 용두사미로 끝난다던가 하는 전형적인 라이브감 중시 작품의 폐해를 극복하지 못한 것, 그리고 철혈의 실패를 두려워했던 건지 안정감을 중시하는 무난한 느낌이 되어버린 것이 너무 아깝다.
차라리 제대로 시간을 써서 스토리를 짤 수 있는 게임 쪽이었다면 더 나았을 것 같다. 개발해라 반남.
42: 무명@건담 23/07/02(日) 21:45:17
1기 시점까지는 명작이 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최종회 시점에서 다시 보면 범작.
후반부로 갈수록 각본의 사정으로 인해 캐릭터가 억지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컸다. 회수되지 못한 복선도 있고 최종회도 전체적으로 조금 찜찜하게 끝난 구석이 있었다.
2기뿐만 아니라 1기도 그렇지만, 건담이라면 좀더 뭐랄까 캐릭터가 고민하는 모습, 각오를 굳히는 모습을 더 보여줬으면 했다.
57: 무명@건담 23/07/02(日) 21:50:28
화제성과 캐릭터는 명작
스토리는 범작
한마디로 말하자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의 포텐셜이 있었는데 아깝다는 마음뿐
59: 무명@건담 23/07/02(日) 21:52:01
범작보다 조금 위.
개인적으로는 첫 건담이어서 살인, 전투, 캐릭터 사망이 잔뜩 튀어나올 거라고 생각했었던 차에 솔직히 맥이 빠졌지만 그만큼 나 같은 초보자조차도 이야기가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비유하자면 카레를 기대했더니 라멘이 나온 느낌일려나?
캐릭터 관련으로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아서 좋았지만, 수가 너무 많은 탓에 묘사가 부족했던 캐릭터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전개는 태클걸 부분이 너무 많다고 해야 하나 급전개라던가 조잡함은 분명히 있지만,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라이브감이 느껴졌기 때문에 실시간 시청으로는 그렇게까지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이브감이 너무 강해서 실시간 시청이라면 몰라도 다시 또 정주행하게 될지는 조금 미묘하다.
그리고 기체나 전투도 좋았다. 기체가 멋있고 전투는 여러가지 기믹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로봇은 최고구나
최종회 부근까지는 매주 즐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고,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62: 무명@건담 23/07/02(日) 21:54:44
양작인 것 같다.
항상 다음 전개가 궁금하도록 만들어놔서 끊임없이 흥미가 유발됐다.
하지만 묘사를 건너뛴다거나 밝혀지지 않은 설정이 너무 많아서 소화불량감이 느껴진다.
캐릭터들은 다들 매력적이긴 하지만 얘네들이 살아가는 세계관 자체가 어떻게 되어먹었는지 잘 모르겠어.
그때그때 분위기로 대처하는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그게 꼭 나쁘다는 건 아니야)
1년 정도의 충분한 분량을 쓸 수 있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됐을 거야.
65: 무명@건담 23/07/02(日) 21:54:58
범작.
재료 자체는 좋고 초반 조리도 좋았는데 2기 이후 순식간에 무너졌다.
다 정리하지도 못할 거면 그렇게까지 많은 요소를 늘어놓지 말았어야 했다고 본다.
화제를 생산해낼 파워와 기세는 있었지만, 냉정하게 바라볼수록 결점이 부각된다.
각 요소가 충분히 재미있게 될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부 어설프게 억지로 회수해버린 게 정말 아쉽다.
외전 같은 걸로 보완되면 조금은 평가가 올라갈지도 모른다.
70: 무명@건담 23/07/02(日) 21:58:29
해피엔딩인건 좋아, 오컬트 전개도 유니콘 때문에 이미 익숙해.
하지만 2쿨은 명백하게 부족했어.
4쿨까진 필요없지만 가능하면 3쿨.
최소 2쿨+1화와 최종화가 60분짜리 스페셜이었다면 상당히 인상이 바뀌었을 거라는 게 현 시점의 감상.
77: 무명@건담 23/07/02(日) 22:00:14
1쿨째는 90점
2쿨째는 60점
종합하면 70점
실시간이라서 즐길 수 있었던 작품
80: 무명@건담 23/07/02(日) 22:01:14
범작.
BD 구입을 망설이고 있던 시점까지는 가작이지만, 결과적으로 안 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범작.
굳이 BD를 사서까지 수중에 남기고 싶은 작품은 아니었고, 본편도 한번 보면 충분하고.
93: 무명@건담 23/07/02(日) 22:06:48
분량적으로나 전투장면적으로나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지만 더 이상은 주간 TV 애니로는 무리였던 거겠지... 라는 한계점을 내보인 작품이라고 생각되긴 한다.
이제 TV에서 전투가 잔뜩 나오는 로봇 애니메이션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 하는, 어떻게 보면 슬픈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 작품.
97: 무명@건담 23/07/02(日) 22:10:03
범작.
1기까지만 해도 기대감이 있었지만 2기가 되면서부터 캐릭터가 각본의 사정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강해져 버렸다.
1기에서 화제가 된 슬레타의 수수께끼도 시청자들의 고찰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종반의 만듦새가 어쨌든 엉성하다.
의회 연합 함대에 대한 대처법을 찾지 못한 채 콰이어트 제로 정지를 실시하는 베네리트, 폴크방이나 쿠에타에서 어썰트 라이플의 존재는 분명한데도 핸드건으로 행해지는 콰이어트 제로 돌입, 복선이나 전제가 되는 기술에 대한 묘사도 없이 갑툭튀한 ILTS, 지금까지의 묘사와는 동떨어진 오컬트가 난무하는 최종화는 유감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최종 결전에서 대 라우더라는 정세에 전혀 관계없는 전투가 있었던 것도 전대미문이며 구성의 엉성함이 배어나온다.
대체로 엉성하고 기대에 어긋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다만 영상의 깔끔함이나 음악은 순순히 고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좋으므로 결론은 범작 정도.
104: 무명@건담 23/07/02(日) 22:14:23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졸작.
초반에는 희미했던 세계관이 점점 선명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새로운 요소가 계속 늘어나서 수습이 되지 않았다.
캐릭터나 세력에 관해서도 다룰 수 없을 정도로 이것저것 많고, 거의 모든 캐릭터가 묘사가 부족한 상태.
전투 장면은 확실히 맛깔나긴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그것뿐이고 결정적인 한수는 거의 오버라이드이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애초에 살인이 별로 없으니 긴박감이 없다.
결정적으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하려는 듯한 최종화.
TV 보는 내내 이렇게까지 계속 태클걸고 싶었던 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아마 수마뿐일 것이다.
109: 무명@건담 23/07/02(日) 22:17:46
가작.
뉴비에게도 건덕에게도 어필하지 못했다는 인상.
뉴비가 목적이라면 좀 더 학원 요소를 살렸어야 했고, 건덕이 목적이라면 MS 전투가 너무 적다.
다만 어쨌든 캐릭터 하나하나를 어필하는 것과 장면 하나하나의 임팩트 쪽은 아마 전력을 다했고, 충분한 성과가 나왔다고 본다.
110: 무명@건담 23/07/02(日) 22:18:21
역시 1쿨은 다들 기대도 되고 좋았다는 평가를 하는구나
118: 무명@건담 23/07/02(日) 22:24:48
범작.
전투가 허전했고, 기이함을 현학적인 이야기로 꾸며서 종반에 오마주를 담는다거나 오컬트를 들고 나오는 등 어정쩡한 작품이었다
122: 무명@건담 23/07/02(日) 22:27:38
어디까지나 SNS 특화를 노린 작품이라는 느낌.
요즘 시대의 메타에 맞췄다는 점에서는 만점을 줘도 된다고 본다.
시나리오? 음... 40점
129: 무명@건담 23/07/02(日) 22:34:16
범작이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라는 느낌으로
엔딩 자체는 깔끔하게 났지만, 어쨌든간에 전설은 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135: 무명@건담 23/07/02(日) 22:39:26
영화로 따지자면 A급 작품이 될 소재가 있었는데도 마구잡이로 낭비해버린 B급 작품.
분량 부족이 문제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더 풍미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많이 있었는데... 라는 인상.
137: 무명@건담 23/07/02(日) 22:41:28
조잡한 점은 꽤 있었지만 즐길 수 있었으니까 양작일려나.
특히 종반쯤은 그리고 싶은 장면 때문에 이상한 전개가 많았지만 뭐 웃고 용서할 수 있는 범위였음.
142: 무명@건담 23/07/02(日) 22:42:49
양작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범작.
정말 이것만은 빼놓지 않았으면 싶었던 슬레타의 좌절, 상실로부터의 부활까지의 심리적인 부분을 결국 묘사하지 못한 점이 명확하게 불만.
개인적으로는 독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작풍을 여기만 철회하고서라도 넣었어야 한다고 봄.
144: 무명@건담 23/07/02(日) 22:44:09
지금까지의 건담과는 다르다. 퍼스트 같지도 않고 SEED도 아니고 OO도 AGE도 철혈도 아니다.
새로운 건담의 형태를 만들 수 있었다는 건 사실이므로 그걸 높이 평가하고 싶다.
다만 분량이 너무 부족해서 스토리가 누더기가 된 것처럼 보이는 건 유감이다.
본편에서 부족했던 부분부분의 스토리들을 좀더 보완할 수만 있었다면 훌륭한 작품이었을 것이다.
154: 무명@건담 23/07/02(日) 22:52:25
이러니저러니 해도 명작.
억지로라도 이야기를 정리해서 해피엔딩으로 만든 건 찬반이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고마웠고, 많이 구원받았다.
160: 무명@건담 23/07/02(日) 22:53:37
양작~범작 정도일려나...
「분량 부족」「전투 장면 부족」등등의 부정적인 요소를, 「매력적인 캐릭터」「훌륭한 작화」「폭풍같은 전개」「대단원」의 포지티브 요소가 아슬아슬하게 뛰어넘는 느낌.
근데 방송 중에 이렇게까지 화제를 모은 건 솔직히 대단한 것 같아.
167: 무명@건담 23/07/02(日) 22:58:36
1기 때까지는 누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있어? 라고 물으면 추천해 줬었다.
지금 누가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추천하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화까지 본 결론은 이런 느낌.
174: 무명@건담 23/07/02(日) 23:05:44
범작.
1기는 재미있었고 다음 전개가 궁금해서 매주 설렜다.
하지만 2기가 되면서 이야기의 조잡함이 보이기 시작했고 캐릭터도 각본가의 사정으로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
문제도 산더미였는데 그걸 일단 제쳐놓고 완결해 버린 것도 영 마땅찮다.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낸 점만큼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1기의 재미와 복선을 정성껏 회수해 줬다면 틀림없이 명작이었을 것이다.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
181: 무명@건담 23/07/02(日) 23:08:33
그건 그렇고, 분량의 사정이라고는 하지만 중도완결도 아니고 처음부터 분량 자체는 정해져 있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이야기를 재조립하지 못한 각본가가 잘못한 거잖아 결국
189: 무명@건담 23/07/02(日) 23:14:30
범작.
SNS에서의 버즈를 의식한 듯한 전개, 복선은 잔뜩 뿌려놓고 대충 회수, 심지어 회수하지 못한 것도 잔뜩.
MS전도 적어서 뽕차오르기가 힘들었고, 23화도 개인적으로는 갑자기 튀어나온 라우더전 쪽이 그나마 뽕맛이 있었다 (슬레타 쪽은 아무래도 진심으로 서로 죽고 죽이는 전투는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는 사람에게 해석을 맡기는 경우가 심하게 많아서 고찰의 보람이 있다는 정도로 적당히 넘어갈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런 느낌이라면 솔직히 1쿨 분량 더 줬어도 평가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캐릭터로서 좋아하게 된 인물들은 많았고, 실시간 감상으로 이야기를 나누려니 전개 속도가 너무 폭풍같긴 했는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즐거웠다.
트위터나 게시판 같은 데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긴다면 양작 정도는 되지 않을까.
191: 무명@건담 23/07/02(日) 23:28:23
캐릭터, 의상 디자인, 작화 등등 비주얼적인 면에서의 센스가 좋고 매력적이며 첫 여주인공이라는 점이라던가 설정까지 포함해서, 좋은 의미로 「건담답지 않은 새로운 건담」인 것 같았고 템포도 좋았고 매 화마다 다음화가 궁금해지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어서 끝까지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각본에 의해 움직여지는 느낌이 강해서 딱히 공감하기가 힘들었고, 내용에 비해 카타르시스가 희박했던 건 아쉬웠다.
스토리도 수수께끼였던 부분을 계속 질질 끌었던 것에 비해 솔직히 허무한 내용이 많아서 상당히 용두사미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주얼적인 면을 엄청나게 정성들여 잘 만들었던 만큼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했을지도 모른다.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195: 무명@건담 23/07/02(日) 23:30:52
범작 혹은 미작.
SNS 상에서의 인기나 화제성을 노린 연출의 시도는 건담으로서는 도전적인 시도지만 실제로 일정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고평가할 수 있다.
다만, 그 대가로 캐릭터의 상세설정 부족, MS나 세계관 등의 설정적 묘사 부족, 번잡하고 장황한 스토리를 낳아서 끝내는 불완전연소로 막을 내린 듯한 감상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주식회사 건담의 필요성이나 건담의 저주, 스페시언 어시언 문제나 부모자식 관계 등등 모든 면에서 어정쩡한 묘사가 되어버렸다는 것은 시나리오나 스토리의 완성도에서 많은 의문을 품게끔 만든다.
또, 2쿨이라는 분량의 문제에 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 「팔리는 작품을 만든다」라는 어떤 의미에서는 수마와 동일한 방향성을 내걸고 같은 화수로 전개해 나갔던 더블오 1기의 존재를 근거로 돌아보면 역시나 시나리오 구성의 완성도 부족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특히 1쿨까지만큼은 비정상적으로 이야기의 진행이 느려서, 분량의 배분에 의문을 느끼게 된다.
실시간 시청에 특화된 스토리 구성이지만 설정, 캐릭터 등의 묘사, 시나리오에는 많은 조잡함이 느껴지므로 양작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
196: 무명@건담 23/07/02(日) 23:31:57
스토리적으로는 범작, 상업적으로는 명작.
스토리는 모두가 말했듯이 이런저런 결점들이 눈에 띄기야 했지만, 화제성 특화로 대성공했고 BD 매출도 나쁘지 않고 건프라 매출도 좋았고, 호불호를 떠나서 어쨌든간에 여기서 이것저것 서로 얘기나눌 수 있었던 게 굉장히 즐거웠다.
199: 무명@건담 23/07/02(日) 23:33:36
작품 하나만 딱 놓고 보면 완벽하다고는 단언할 수 없는 점도 있지만, 하나의 새로운 방향성이라던가 기초는 마련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이걸 좀더 다듬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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