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02:37 ID:IfPui0ww
죠나단「…윽………어, 라…? ……나는…대체…얼마나, 잠들어 있었던 거지…?」
죠나단「여기는…어디야?…으윽, 너무나도 불쾌한 기분이다. 아픔과는 다른, 괴로움과도 다른, 이건, 이 감각은 대체…」
죠나단「분명…나는 에리나와 여객선에……에리나…맞아, 에리나! 아아 에리나! 너를 지켜야 하는데, 에리나…!」
디오「……시끄럽다, 죠죠」
죠나단「핫!? 디오? 디오인 거야? 어디야, 어디에 있는 거야?」
2: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05:57 ID:IfPui0ww
죠나단「…이상해…뭔가 이상해……디오, 그 목소리는 느껴진다. 모습도 느껴진다. 그런데…“들리지 않아”, “보이지 않아”?」
죠나단「귀에 닿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건…대체 뭐야!? 기묘! 기이하다! 이 기묘한 상황은 도대체!?」
디오「흥…당연하잖아, 그런 건.」
디오「너는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는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죠나단「………?」
디오「예를 들면, 그래, “거울” 이다.」
디오「잔잔하게 흐르는 개울이라도 상관없다. 거기에 자신의 모습은 언제나 비치고 있을 것이다.」
디오「그러나 과연 그것은 스스로의 진짜 모습일까?」
디오「거울이 진실을 비추고 있다고, 도대체 누가 증명할 수 있겠는가」
3: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10:11 ID:IfPui0ww
디오「개울 같은 곳에 돌을 던져 버리면 그 수면은 너무나 간단하게 출렁이고 만다.」
디오「훗, 날 괴롭혀준 "파문"으로 인해 말이지.」
죠나단「……? 디오…뭐가…말하고 싶은 거야?」
디오「이봐 죠죠…사람은 스스로의 모습을 진정으로 볼 수 있는 수단 따위는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이걸로 알겠는가?」
디오「자신을 인식하는 것은 할 수 있다. 자신을 인식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디오「그렇기 때문에 네놈은 내 목소리를,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들을 수는 없다. 볼 수도 없다. 그것은 왜인가?」
디오「왜냐하면……」
죠나단「윽!!? 아…아아아……아아아앗…!?」
디오「너는 나이며, 나는 너이기 때문이다」
4: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15:21 ID:IfPui0ww
죠나단「지…지금! 확실히 알았다!! 내 안에 디오가! 아니 디오의 안에도 내가! 아아아… 이런… 어떻게 이런 일이…!!」
디오「위험했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였다. 그 대폭발 속에서, 나는 어떻게든 네놈의 목을 베어, 그 육체를 빼앗았다.」
디오「희미하게 남은 생명에너지를 써서, 폭풍에 휩쓸려 타들어가면서, 꼴사납게 먼지투성이 바닥을 애벌레처럼 기어서 관에 들어갔다…」
디오「이 굴욕은 절대로 잊지 않으리라」
디오「뚜껑을 닫음과 거의 동시에 또 엄청난 대폭발이 일어났지」
5: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20:27 ID:IfPui0ww
디오「관은 바다로 내던져졌다. 이 디오라는 자가, 후후, 꽤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어쨌든 네놈의 몸에 남아 있던 에너지는 미량, 바닷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거는 일조차도 힘이 들어가지 않고 손가락이 떨려서……」
죠나단「………」
디오「어이. 듣고 있는 건가?」
죠나단「………」
디오「…흥. 뭐 됐어. 하지만 너는 정말 끈질긴 놈이로군. 설마 정신…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 그게 남아있어서, 이렇게 대화할 수 있을 줄은」
디오「정말 꺼림칙한 일이다」
디오「옛날부터 그랬지…지금이다 싶은 순간이야말로, 너는 물고 늘어졌다. 내 발목을 잡아 훼방을 놓곤 했다」
죠나단「………」
디오「그런 네놈을 싫어했어」
6: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25:04 ID:IfPui0ww
디오「겁쟁이에 얼간이에 한심한 죠나단.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방해되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죠나단「………」
디오「아아, 그렇다고 해서, 착각은 하지 말라고」
디오「넌 정말 터무니없을 정도의 호인인 데다 비상한 머리를 가진 녀석이니까. 만약을 위해 미리 말해두지 않으면, 훗날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몰라」
디오「싫어“했었다” 라고는 말했지만」
디오「지금도 물론 싫다」
디오「미래, 영겁, 네놈이 싫다」
디오「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그러니까 거리감 없이 함부로 다가오지 마라.」
죠나단「………」
디오「………흥」
7: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31:53 ID:IfPui0ww
디오「……하지만, 지루한 일이군」
디오「몸은 잠들어 있다. 하지만 정신만이 깨어 있다… 죠죠, 네놈이라는 이물질 때문이야. 네놈의 응석받이 같은 마음이, 나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디오「나는 인간을 그만두었다. 정점에 선 존재다. 이런 불쾌한 감정도 인간됨과 함께 버린 것이다.」
죠나단「………」
디오「죠죠……네놈 때문이다」
디오「자신의 모습을 볼 줄도 모르는 하등한 생물이, 약한 생물이, 이 디오를 불쾌하게 만드는 건 백 년은 이르다.」
죠나단「………」
디오「……흥」
디오「참으로, 꺼림칙하다」
9: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34:50 ID:IfPui0ww
디오「조용하다」
디오「아무 소리도 안 들려」
디오「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디오「이것이 영원이라는 것인가. 그렇게까지 느껴질 정도다」
디오「어둠과는 다르다」
디오「칠흑과도 다르다」
디오「빛이나 색깔 같은 게 아닌」
디오「시간만이……」
디오「………」
죠나단「………」
10: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43:23 ID:IfPui0ww
―
디오「옛날에 읽은 책의 내용을 회상하고 있다」
디오「하지만 동시에 끌려나오는, 왜일까, 저 쓰레기가」
디오「독서를 방해하는, 귀찮고 귀에 거슬리는 기침이, 가래에 얽힌 지저분한 목소리가, 구역질나는 냄새가!」
디오「한번 기침을 할 때마다 심장이 뛴다. 등줄기에 차가운 한기가 서린다. 기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마음이 급해져서 책 내용은 조금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디오「눈치채고 보니 같은 행만을 눈으로 쫓고 있다」
죠나단「………」
디오「약을 재촉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디오「덕분에 책을 읽을 수가 없다」
11: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50:06 ID:IfPui0ww
디오「사람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본다.」
디오「때로는 개울에서, 때로는 창문에서, 때로는 타인의 눈동자에서」
디오「그러나, 과연 그것은 정말로 “자신” 인가?」
디오「자신의 모습이란, 자신이란, 결국 무엇인가?」
디오「거울에 비친 모습이 진실이라고,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 거짓일지도 모르는 형상을 보면서, 일희일비하고. 시시하기 짝이 없다.」
디오「인간이란, 자기 자신조차도 모르는 생물이다」
디오「나는, 그래서 인간을 그만두었다. 인간은 무력하다. 인간은 어리석다」
디오「나는 나라는 걸 안다. 이건 굉장한 일이야, 죠죠」
디오「지금의 너라면, 이 훌륭함을 이해할 수 있을 거다. 나와 일체화된 너라면」
디오「영광스럽게 생각하도록 해라. 넌 나고, 난 너니까 말이다!」
죠나단「………」
디오「………」
디오「……………흥」
12: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02:56:23 ID:IfPui0ww
디오「…에너지가 부족하다. 몸이 잠든 채로 깨어나지 않는다」
디오「여기서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일단 식사다. 에너지를 얻고… 몸을 적응시켜 나가야만 한다」
디오「네녀석이 왕첸을 쓰러뜨린 탓에, 정말 귀찮아 죽겠구나」
죠나단「………」
디오「뭐 됐어…시간은 충분히 많다. 성가신 일을 즐기는 것도 한번쯤은, 인가」
죠나단「………」
디오「………」
디오「(…그리고, 에리나다)」
디오「(그 여자에게서, 미약하지만 또 하나의 생명 에너지를 느꼈다)」
디오「(어쩌면…임신했을지도 모르지…죠나단의 아이를. 이 녀석의 피를 이어받은……. ……싫은 예감이 든다. 확인을…해 두지 않으면)」
죠나단「………」움찔
죠나단「………」
죠나단「(………에리나)」
디오「………」
15: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1:09:38 ID:IfPui0ww
디오「(………그건 그렇다고 해도, 죠죠가 결혼, 인가)」
디오「(얼간이에 우둔하고 바보같을 정도의 호인인데다, 학창시절에도 이야깃거리 하나도 나오지 않았던 녀석이)」
디오「(뭐, 나와봤자, 내가 찌그려뜨려 줬겠지만)」
디오「(………죠죠, 답다. 그렇게 평가하는 것 외에는 적절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줄곧 에리나를 생각하고 있었겠지)」
디오「……………큭큭」
디오「이 디오가 말하자면, 그것은 마치, 그래, 소꿉놀이… 같군. 애들 장난 그 자체이다」
디오「(그러나, 어째서일까)」
디오「("아아, 역시 그런가"……"그렇지 않고서야"………그런 일들뿐만이 떠오를 뿐이다)」
디오「(이것은, 안도…인가? 이 디오라는 자가, 설마)」
디오「(훈훈하고, 따뜻한. 그런 것들을…? ――있을 수 없다. 있을 수 없어! 불쾌하고, 구역질이 난다! 머리를 쥐어뜯고, 그대로 뇌수를 도려내고 싶을 정도의 불쾌감!)」
죠나단「………」
디오「………바보 같은 일이다!」
16: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1:13:22 ID:IfPui0ww
디오「……에리나, 인가…」
죠나단「!!」
죠나단「……에리나」
디오「아아. 있었던 건가, 죠죠」
디오「벌써 진작에 소멸해버린 줄만 알았건만」
죠나단「에리나, 에리나는 무사한 건가? 그녀는 무사히 도망쳤나?」
디오「글쎄다……어떻게 되었을까…」
죠나단「부탁이다, 디오! 네가 뭔가를 봤다면 제발 가르쳐줘! 나는, 최후에, 앞이 안 보이게 되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 상태가 되어 있었고」
죠나단「에리나, 아아 에리나…… 그녀는 무사한가… 그 아기는…… 아아… 에리나, 너는 무사한 거야…?」
디오「……성가시다, 죠죠. …흥. 그 여자라면 도망갔을 거다. 무언가를 안고 말이지.」
죠나단「!! 그게 정말이야, 디오!」
디오「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는 몰라, 어쩌면 폭풍에 휩쓸렸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바다에 가라앉았을지도 모르지?」
죠나단「……그래도…그래도, 나는, 에리나, 너를 믿고 있어… 틀림없이, 에리나, 너라면…」
죠나단「…아버지……제발, 에리나를 지켜주십시오」
디오「………그 부분에서 신에게 매달리지 않는 점이, 너답기도 하군」
17: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1:15:45 ID:IfPui0ww
죠나단「지금은 도대체 몇시, 아니, 몇 월……몇 년인 거지?」
디오「글쎄다. 1만을 헤아린 시점에서 질렸으니까, 모른다. 무엇보다 멍청했던 네놈에게 가르쳐 줄 정도로 내가 친절하다고 생각하나?」
죠나단「천지가 뒤집혀도, 그럴 일은 없겠지」
디오「………흥」
죠나단「애초에, 이렇게 된 너는 앞으로 어떻게 할 작정이었지? 지금 이렇게 꼼짝도 못 하고, 몸을 뒤척이기는 커녕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무계획적인 것도 정도껏이지. 뭐랄까… 너답지 않아」
디오「네놈이 쓸데없는 저항을 그만두고 순순히 나를 받아들였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런 곳, 1만을 세기도 전에 이미 탈출했겠지」
죠나단「내가 순순히 너를 따를 거라고 생각했어? 그거야말로 너답지도 않구나. 얼간이, 라고나 할까.」
디오「………」
죠나단「농담이야.」
디오「옛날에, 신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것 같은데.」
죠나단「신사라도 농담 정도는 하니까.」
디오「닥치고 있어라」
18: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1:18:55 ID:IfPui0ww
죠나단「에리나…… 이렇게 되어버려서, 미안해…」
디오「………」
죠나단「하다못해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 널 만나고 싶어… 이제 이런 상태로는 만날 수 없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죠나단「아아, 나는 왜 이렇게 약한가! 지킬 수 있게 되면 강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난 약해져버렸어」
디오「…빼액빼액 시끄럽다고, 죠죠~… 여자의 이름을 온종일 중얼대고, 계집애 같은 녀석이다」
죠나단「실컷 나를 깨우려고 울며 매달렸던 녀석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네」
디오「누가 울면서 매달렸다는 거냐…… 젠장,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소년 시절에 네놈 때문에 울었던 적이 있었군」
죠나단「너한테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의외인데. 그때는… 나도 말 그대로 어렸으니까. 분노에 몸을 맡기고 주먹을 휘두르고」
죠나단「무엇보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디오, 내가 너를 만나러 가고 있었을 때의 대부분, 나는 화나 있었어」
죠나단「신사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내 욕심대로, 분노, 슬픔, 원한을 갚기 위해 무작정 돌진하고」
디오「뭣하면 지금 여기서 결판을 내도 상관없어」
디오「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19: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1:22:51 ID:IfPui0ww
죠나단「…사양할게, 그거야말로 부질없는 짓이야. 첫번째로, 내가 어떻게 너를 만지거나 너에게 닿을 수 있겠어」
죠나단「너의 목소리를 느낀다, 모습을 느낀다, 하지만 들리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 거기 있고, 여기에 없다. …자신이 자신을 때리면 되나? 역시 사양할게. 내 주먹은 아프다, 그건 너 자신이 가장 잘 알잖아」
죠나단「어쨌든, 이쪽에서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울려 버렸으니까. 안아 줄 수도 없고. 하하, 난감한 일이야」
디오「죠죠ー!!!…역시 네놈은 신사랑은 거리가 멀어! 부끄러운 줄 알아라!!」
죠나단「역시 그렇네. 반성문을 써서 제출할게. 아버지한테도 자주 쓰곤 했었지」
죠나단「………」
죠나단「길은 다르지만 우리는 훌륭한 어른이 되었는데, 어째서일까. 지금은… 마치 너와 처음 만났을 때처럼 느껴져」
죠나단「…내가 잘 보이지 않아. 내가 잘 들리지 않아…… 신기한 일이네」
20: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1:27:35 ID:IfPui0ww
죠나단「지금은 몇 시고, 몇 월이고, 몇 년이지?」
죠나단「에리나…너는 무사한가…」
죠나단「………행복하길 바래, 그렇게 생각했다, 진심으로 바랬다. 그때는」
죠나단「하지만, 지금은………」
죠나단「………」
죠나단「………미안해…에리나」
죠나단「미안하다……」
21: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1:30:48 ID:IfPui0ww
죠나단「배도 고프지 않아… 실로 기묘한 감각이다. 대신 몹시 한기를 느낀다. 바깥 공기가 아닌, 안에서 치밀어 오르는 불쾌한 한기를. 안쪽으로부터 피부에, 살에 손톱을 세우고 있는 것 같은… 끔찍한 감각」
죠나단「이것이 흡혈귀의 배고픔이라면, 디오, 너의 선택은 지금도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잘못되었다」
디오「흥. 네놈은 게걸스러웠으니까」
디오「면학은 양아버지가 시켜서, 정말로 귀찮고 싫었지만, 나도 가르쳐 주어서 몸에 배게 되었지만」
디오「테이블 매너만큼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하게 익히지 못했군」
죠나단「그래도, 맛있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죠나단「입안의 맛이 사라지기 전에, 다음 맛을 음미하고 싶으니까. 그리고 배부르게 되었을 때의, 그 행복감. 불룩한 배를 안고 침대에 눕는 충족감을 너는 알고 있니? 디오. 이걸 행복이라고 하지 않고 뭐라고 하지?」
디오「천박함」
죠나단「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
22: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6:28:10 ID:Hsh1RoZY
뭐라 설명할 수가 없는 분위기가 좋다
23: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9:11:27 ID:IfPui0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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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나단「납득이 가지 않는 점이 하나 있어」
죠나단「소년시절, 너는 너무나도 싫은 녀석이라고, 분노나 슬픔… 불신감만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녀석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을 경계로, 너와는 매우 사이좋은 관계가 되었다. 그런데도, 너와의 시간을 하루하루 거듭할수록, 마음에 소용돌이치는 바람구멍이 어두운 색을 더해갔다」
죠나단「과연 어느쪽이 진짜 디오였을까… 아니, 지금의 너를 보면, 만들어낸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궁금해서 어쩔 수가 없어」
디오「………. ……후………죠죠…그러니까 너는 어리광쟁이인 거다. 달콤하고 순수하고. 도저히 먹을 수 있는 것이 못 된다」
디오「만들어낸 것? 하, 알고 있지 않은가. 나는 반성하고, 성장했다. 그때까지의 자신을 거울삼아 만들어 냈다. 완성했기 때문에, 이렇게… 죠죠, 너는 멍청한 얼굴을 보여준 거겠지?」
죠나단「………」
24: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9:12:57 ID:IfPui0ww
죠나단「………그래, 그렇구나」
죠나단「너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언제까지나 성장하지 않는, 어린아이인 셈이다.」
죠나단「그래서 이렇게 지금 여기 있는 거겠지. 반성도 성장도 하지 못하는 아이니까」
죠나단「옛날에는 너와 비교당하는 것이 너무 속상하고, 슬펐어. 어째서 나만. 이대로 눈물에 젖어서 아무도 날 신경써주지 않고 이대로 죽어가는구나, 그런 식으로 비관적이기도 했어」
죠나단「공부를 하면 너는 나보다 좋은 점수를 받고, 친구도 없어지고, 대니도, 에리나도……집에 돌아와도 쉴 수 없고, 항상 등을 바늘로 찔리고 있는 것 같았다. 무엇을 해도 디오, 너와 비교될 뿐이었어」
죠나단「그런 네가 싫었어」
25: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9:14:30 ID:IfPui0ww
죠나단「잔인하고 냉혈하고 무도한 디오. 네가 미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당해낼 수 없는 내 자신이 싫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죠나단「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의심이 소용돌이쳐서… 괴로웠다」
죠나단「너는 이렇게도 착한 녀석인데, 라고. 옛날 일은 착각일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해도, 어떻게 생각해도 도저히, 라고」
디오「………」
죠나단「…아아, 그렇다고 해서, 착각은 하지 말아줘」
죠나단「너는 삐딱해져 버린, 안타까운 사람이니까. 만약을 위해 미리 말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 어떻게 해석될지 몰라」
죠나단「싫어“했었다” 라고는 말했지만」
죠나단「지금도 물론 싫다」
죠나단「미래, 영겁, 네가 싫다」
26: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9:15:33 ID:IfPui0ww
죠나단「………」
디오「………」
죠나단「………그래도,」
죠나단「나는, 너와 친구가 되고 싶었어」
29: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9:17:39 ID:IfPui0ww
죠나단「신기한 일이네. 그렇게까지 필사적으로 목숨을 주고받았는데 말이야」
죠나단「막상, 이렇게 침착해지고 나니… 뭐든지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돼」
디오「…흥. 네놈의 어쩔 수 없는 점, 나약함 중 하나가, 그거겠지. 그 얼빠질 정도의 순수함, 솔직함. 그러니까 나한테 허점을 찔린 거야, 몇 번이나. 재미있을 정도로 말이지.」
죠나단「그건 맞아」
디오「성장하지 못하는 점이 너의 나약함이다. 죠죠」
죠나단「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을 정도야」
죠나단「그랬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지」
죠나단「너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죠나단「…진짜 친구가」
디오「………」
죠나단「………」
31: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19:24:25 ID:IfPui0ww
죠나단「………」
죠나단「………아」
죠나단「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어, 지금 이 상태라면」
디오「뭐냐」
죠나단「생각났어」
죠나단「빌려준 시계, 적당히 하고 이제 그만 돌려주지 않겠어?」
죠나단「물론 부숴버렸다면 변상해서 돌려줘야겠어. 아니면 아버지께 일러바치겠다.」
디오「지금 말인가.」
죠나단「그냥 농담이야.」
디오「한가하다면 그 농담의 어디에 웃긴 부분이 있는지 찾아봐라」
35: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0:38:11 ID:IfPui0ww
죠나단「지금은 몇시고, …몇일이고, 몇월이고, …몇년인 거지」
죠나단「디오의 말대로다. 1만을 세고 나서부터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죠나단「………」
디오「………」
디오「………」
디오「………후ー……」
디오「………기침 소리가, 들린다…」
36: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0:41:04 ID:IfPui0ww
죠나단「…에리나…다시 한 번, 너를 만난다면」
죠나단「이젠 분명, 천국에라도 가지 않으면 안 되겠지만」
죠나단「…미안, 에리나. 나는 분명, 천국에는 못 가」
죠나단「아버지랑도, 대니랑도… 만날 수 없겠지」
디오「………」
죠나단「조금, 아니, 이제 더 고집을 부릴 수도 없나」
죠나단「만날 수 없다, 그건 너무나도…… 너무나도, 쓸쓸한 일이다」
디오「………」
37: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0:42:20 ID:IfPui0ww
죠나단「알고 있니, 디오. 천국의 입구 앞에는, 아름다운 초원이 펼쳐져 있어」
디오「아이에게 들려주는 잠꼬대 같은 것 따위에, 흥미는 없어.」
죠나단「그 초원에는 주인과 헤어진 동물들이 놀고 있지. 생전에 받았던 상처나 병은 아물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면서 놀 수 있어.」
죠나단「하지만, 다들 어딘가 외로울 것 같아. 왜냐면 그건, 사랑하는 주인이 어디에도 없으니까」
죠나단「계속 계속 기다리고 있는 거야. 언젠가 데리러 와줄 주인을, 줄곧… 줄곧. 함께 무지개다리 건너 하늘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디오「………」
죠나단「대니는 기다려주고 있을까… 어머니도 아버지도, 에리나도, 기다려주고 있는 걸까」
디오「………그 바보 개라면. 바보같은 얼굴로 널 기다리겠지, 주인을 많이 닮았으니」
죠나단「………응」
38: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0:44:22 ID:IfPui0ww
죠나단「………그렇지만」
죠나단「………그건 곤란, 하네…」
죠나단「난 천국에는 갈 수 없으니까, …가지 않으니까」
죠나단「어머니, 아버지, 에리나랑…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
죠나단「계속 기다리게 하는 건… 괴로워」
죠나단「………」
디오「………」
40: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0:48:20 ID:IfPui0ww
천국에 갈 수 없다
천국에 가서는 안 된다
가는 방법이 있다 하더라도
알아서는 안 된다
가서는 안 된다
미안해 .
천국에는 가지 않는다
천국에는 갈 수 없다
천국에는 가서는 안 된다
42: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0:54:41 ID:IfPui0ww
『헤헤헤헤! 드디어, 드디어 건져냈어!!』
『뭐야 이거? 보물…인가? 마치 관 같은데……』
『D……I…O………디, 오…? 이름인가? 어이어이, 역시 이건』
『어이 형제! 그쪽을 들어달라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 더 하면 열릴 것 같은데…』
―― 안 돼
『딱딱하네, 완전히 녹슬어서 좀처럼 열리질 않아』
―― 열면 안 돼!
43: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0:57:40 ID:IfPui0ww
『음…뭐야, 이거… 안쪽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 그만둬!! 바다로 돌려보내줘!! 열지 마! 열지 마!!!!!!!
『………음, 히이이이!? 미미미미…미라!? 미라인가, 이건』
『쪼글쪼글한 건어물 같잖아… 어이, 목이 떨어져 나가 있다고. 이 끈 같은 것은…혹시 혈관인가…?』
『값나가는 물건은 몸에 지니고 다니지 않는 거냐고, 나한테도 보여줘……아얏, 아파파!』
『젠장 가장자리에 긁혔잖아~악!! 피가 나잖아, 짜증나! 짜증난다고!!』
『미라한테 피 떨어뜨리지 말라고. 더러워지면 가치가 떨어지니까. 이런 것들은 말야, 높으신 분들에게 팔아넘기면 조금은 돈이 된다고………뭐, 뭐야, 』
44: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0:59:44 ID:IfPui0ww
한 방울, 한 조각이라도 남길까보냐
오래간만의 식사다
얼마나 지난 걸까, 1만을 센 시점에서 질렸으니까
지금은 몇 시고 며칠이고 몇 월이고 몇 년인가
왜 그래, 자 먹어라
편식은 안 된다고, 또 야단맞는다
반성문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
45: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1:04:50 ID:IfPui0ww
죠나단「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용돈도 걸고, 복싱도 하고. 그 풋워크를 가르쳐 줘, 작은 폭발을 일으킨 그 통은 뭐야? 그걸로 물고기를 잡자」
죠나단「개구리를 잡아본 적은 있어? 나도 잡는 건 싫어해. 근데 줄을 묶어서 잡아당기거나 하면 재미있어」
죠나단「싫은 일이 있으면 소리를 지르면서 언덕을 굴러다녀. 대부분의 일은 그것만으로 어딘가 사라져버려」
죠나단「강에서 수영하자, 미끄럼틀도 재미있어. 가끔은 대니도 에리나도 같이… 아아 그래도 에리나는 절대 넘겨줄 수 없으니까」
죠나단「에리나는 나의 에리나거든. 귀엽지? 처음엔 부끄러움이 많아서 단 한마디도 안했지만」
죠나단「에리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해봐, 네가 울 때까지 때리는 걸 멈추지 않을 테니까」
『으…으, 으으윽, 으아아』
46: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1:07:21 ID:IfPui0ww
죠나단「스포츠도 스포츠지만, 사실 나는 고고학을 좋아해. 몸을 움직이기보다 연구에 몰두하는 일이 성격에 맞는 것 같아」
『……으, 흐윽. 크악!! 켁, 케에에에엑! 크헉, 크헉 …그…, 으……으…』
죠나단「연구 성과를 리포트로 정리해서 발표하고 싶어」
죠나단「어머니와 아버지의 추억을 담아서」
죠나단「그래도, 지치거나 힘들어질 때는」
죠나단「후후, 비밀이야. 숨어서 파이프를 불자, 나무 위에 올라가서. 의외로 찾기 힘든 곳이거든」
『으아아아아아……!!』
죠나단「그러니까 너무 겁먹지 말아」
47: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1:09:11 ID:IfPui0ww
DIO「……괜찮다, 안심하렴」
죠나단「너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DIO「토할 정도로 두려워하지 마라」
「「너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친구가 되자」」
DIO「…있잖아? 카쿄인」
카쿄인「으와아아악……아아아, 아아아아아!!!」
48: 以下、名無しが深夜にお送りします 2013/04/02(火) 21:19:30 ID:IfPui0ww
죠나단「네가 싫었어」
디오「네놈이 싫었어」
죠나단「………그래도,」
죠나단「…너와, 친구가 되고 싶었어」
디오「………」
디오「………흥」
55: ◆3ZVjJ8NVGc 2013/04/03(水) 00:29:17 ID:0r0nlR5A
―
죠나단「그건 뭐야? 기분나빠. 그런 것을 그에게 심는 거야? 그만해. 죽어버린다.」
디오「네놈은 어설프게 소리쳐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함, 무력감에 휩싸여라. …이것은 나의 세포다. 여차할 경우에, 명령을 내려, 조종하기 위한… 말하자면 보험, 인 것이지. 이 카쿄인이라는 남자, 그다지 신용할 수 없다」
디오「세포, 그래, 따라서 "육신의 싹" 이라고 이름붙이자. 후후... 자, 육신의 싹이여」ズズズ
죠나단「………갈수록 네가 미워지는구나, 싹수 없는 녀석만큼」
디오「………」
죠나단「………」
죠나단「………강하게 반성하고 있어」
디오「괜찮다」
56: ◆3ZVjJ8NVGc 2013/04/03(水) 00:31:27 ID:0r0nlR5A
―
DIO「너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죠나단「점쟁이! 점쟁이! 신비한 힘!!」ムッハー!
DIO「하나… 그것을 나에게 보여주면 기쁘겠다만.」
죠나단「연구가 진척될 것 같은 예감!! 신비한 힘!! 시험하고 싶어!! 엄청!!」
디오「………~죠죠오오 잠자코 좀 있어라 정신이 산만하다! 지금 교섭중이라는 것을 네놈은 모르는 거냐ー앗!?」
죠나단「시험해 보고 싶다! 신비한 힘!! 운세!! 옛날에는 아버지의 목숨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운세를 볼 틈이 없었어. 하지만 굉장히 굉장히 흥미가 있다고.」
죠나단「일단은 저와 에리나의 궁합부터 점쳐봐ㄷ」
압둘「우오오오오!!」ガシャーン
디오「앗」
죠나단「앗」
디오「………어이, 도망치지 ㅁ」
죠나단「………사이비였던 거야, 분명」
디오「죠죠오오오오!!! 네노오오옴!!!!!!!」
57: ◆3ZVjJ8NVGc 2013/04/03(水) 00:33:17 ID:0r0nlR5A
―
죠나단「대니!! 오랜만이구나, 너를 다시 만나서 반가워! 어서 이리 와!」
대니「멍멍멍!!」
디오「………흥, 바보 개가」ギロッ
대니「!!?」
죠나단「……어라? 왜 그러는 거야, 대니! 갑자기 멈추고! 나야, 죠나단이야! 이리 와, 이리 와!」
디오「………」
대니「머, 멍멍!……??………우우우…」ビクビク
죠나단「대니!」
디오「개자식이!」ギラッ
대니「??? ……머, 머어어엉~!!」
디오「………아아…」
디오「완전히 혼란스러워하고 있군」
죠나단「이것이 이른바 고슴도치의 딜레마」
디오「개인데」
58: ◆3ZVjJ8NVGc 2013/04/03(水) 00:34:59 ID:0r0nlR5A
―
디오「………z z z」
죠나단「………」
디오「………키야아아악!? 크아아아아, 다, 다리에 쥐가 났다아아아!!!」
죠나단「아야야야얏! 아파! 이건 아프다!!」
디오「죠죠 네놈 파문을 사용했구나아아악!!! 짜증나게 아파!! 마치 손가락이 밖으로 젖혀져 있는 느낌으로 수수하게 아프다!!! 감각밖에 없어서 잡아당길 수도 없다아아악」
죠나단「그러고 보니 파문을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해서 시험해 보고 싶어졌는데… 음, 반성할게, 미약한 것조차도 이렇게까지 데미지가 있다니…」
디오「네놈의 흥미 따위는 무다무다무다야!! 그야말로 무다!!! 괴롭히는 것도 정도가 있지!! 그 매끈매끈한 근육뇌에 새겨둬라, 우리는 지금 공존 상태, 데미지는 네게도 직접 돌아간다고!!」
죠나단「진심으로 반성」
디오「반성하는 태도가 아니잖아!!!!」
죠나단「어려운 일이야」
59: ◆3ZVjJ8NVGc 2013/04/03(水) 00:39:37 ID:0r0nlR5A
―
죠나단「이곳이 박물관이구나! 정말 멋진 곳이야, 가슴이 두근거려 견딜 수가 없다!」
디오「아, 있었냐 죠죠. 이번에야말로 소멸한 줄 알았다고」
죠나단「빨리! 빨리 가자! 아, 관내의 설명이 적힌 종이를 받아야지, 처음부터 순서대로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디오「시끄럽다, 입 좀 다물어라. …이곳은 놀러온 것이 아니다. 몇백 년 전에 만들어진 사연이 있는 도검을 가지러 왔으니까. 그 녀석에게는 스탠드가 깃들어 있다고 하니, 반드시 이 DIO의 힘이 될 것이다……」
죠나단「………」
디오「크아아아악!! 파, 파문 흘리지 마!! 기…기화냉동법…!!」ビリビリ
죠나단「네가 관내를 돌아볼 때까지 파문을 흘리는 것을 그만두지 않겠다!!」ボロボロ
디오「바디가 망가져버린다아아아아아아앗!!!!」ボロボロ
죠나단「좋았어 시작부터 차례로 돌아보자고! 내걸린 설명도 한 자 한 자 다 읽을 테니까 똑바로 멈춰줘!?」ボロボロウキウキ
디오「………아아…. 발목잡혀 버렸군…」ボロボロ
아누비스신「(왠지 시끄러워)」
61: ◆3ZVjJ8NVGc 2013/04/03(水) 00:43:58 ID:0r0nlR5A
―
죠나단「자동차…? 왠진 모르겠지만 신기하네, 마차나 배라면 알고 있지만」
디오「마차는 때때로 말을 쉬게 해야 한다. 배는 가라앉거나 항해 중의 질병이 우려되지. 그런데 이건 그런 걱정이 없는 것 같다. 에너지가 없으면 달리지 않지만, 대개 어디에나 멈출 수 있고, 말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
죠나단「헤에…어떻게 움직이는 거야?」ワクワク
디오「그것은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를 움직이는 방법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
죠나단「살짝만 움직이게 해 보자」ワクワク
엔야 할멈「기다리십시오. 안됩니다, DIO님. 차를 움직이려면 "면허" 가 있어야 합니다.」
DIO「…면허? 그런 것 따위 없어도, 이 DIO에게 있어서 움직이게 하는 건 쉬운 일이야.」
엔야 할멈「면허 없이 타고 가다가는 차가 산산조각 날걸요? 무면허 운전, 안 돼 절대로. 그럼 이만」
죠나단「엣」
디오「엣」
죠나단「………」
디오「………」ガッシャガッシャ
죠나단「…아아, 움직인다 움직인다. 밀었더니 차가 움직였다고 디오, 넌 대단하구나」
디오「………흥…언젠가 얻고 말겠다 면허…! 이 굴욕은 반드시 씻는다…!」
62: ◆3ZVjJ8NVGc 2013/04/03(水) 00:46:55 ID:0r0nlR5A
―
죠나단「이 연대의 요리도, 엄청나게 맛있네! 역시 식사는 입에 넣고 맛봐야지, 흡혈귀 따위는 역시 그만둬 디오,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마음이 아프다.」アムアムベチャベチャガフガフ
디오「먹으면서 얘기하지 마! 한눈 팔지 마! 식사 중에 자리를 뜨지 마! 잔을 엎지 마아아아아아아」ダンダン!!
죠나단「그런 너야말로 식사 중에 테이블을 때리지 말아 주겠니, 접시가 바닥에 떨어져 버린다고」ムシャムシャグチャペチャ
디오「입을 좀 닫고 먹어어어어!!!! 먹든지 말든지 하나만 해!!! 빌어먹을 빌어먹을 이 더없는 굴욕! 이 디오, 일찍이 이렇게도 초조해 본 적은 없다아아아아아」
죠나단「」ムシャムシャムシャ
디오「………후…」
죠나단「아, 거기 후추 좀 줄래?」グビグビ
디오「잔을 치켜올리면서 테이블에 부딪치지 마아아아아!! 네놈의 테이블매너는 죽어도 고쳐지지 않는 거냐, 에리나와의 식사는 평범하게 했겠지만!」ドンガラガッシャン
죠나단「바보구나 디오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면 에리나가 싫어할 거야」
디오「덕분에 나도 네가 점점 더 싫어졌다!!!!」
바닐라「(DIO님은 시끌벅적한 분이시다…)」
63: ◆3ZVjJ8NVGc 2013/04/03(水) 00:49:21 ID:0r0nlR5A
―
디오「……윽! 으으…또… 누군가에게 보여진 것 같은 감각이 있었다… 불쾌하기 짝이 없다. 빨리 이 원인을 발견할 수 있는 스탠드를 찾아야 해」
죠나단「역시 나도 프라이빗을 침해당하면 창피하네. 엉뚱한 봉변이다. 그것도 이것도 디오 네가 나쁜 짓을 하니까 그런 거겠지」
디오「…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혹시 프라이버시라고 말하고 싶은 건지」
죠나단「역시 이제 파문 써서 자해하는 수밖에 없네. 지옥에 떨어지자 디오, 악연으로 어울려줄 테니까」
디오「거절한다. 주절주절 말하고 있을 틈이 있다면 너도 문헌을 읽어라, 스탠드를 조사해.」
죠나단「이쪽도 직접 조사해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으음………어랏?」バチバチ
디오「뭣!? 파문인가!? 파문인가!? 그렇게까지 하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죠나단「아니, 달라… 이건… 덩굴…가, 갑자기 나타나서 팔에 감겨서…우왓! 디오, 뭐야 이건!?」
디오「!! …흐릿하지만… 수정구슬에 뭔가 영상이…? 이건, 이 녀석은」
죠나단「아, 아아아……알겠다!! 피의 연결이 그걸 나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이것은…그들은……나의 혈연…! 자손들!!」
64: ◆3ZVjJ8NVGc 2013/04/03(水) 00:51:24 ID:0r0nlR5A
죠나단「아아, 아아……감회가 새롭다…! 어딘지 모르게 에리나의 모습도 보이는, 그런, 이런 일이… 아아아……」ポロポロ
죠나단「살아서… 아니, 이미 죽었지만… 이렇게, 내 후손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니……」
죠나단「에리나, 너는…… 무사히 도망치고, 살아 주었구나… 그들이, 그들의 존재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디오「……네놈은 여전히 얼간이 같은 죠죠구나. 봐라, 이 녀석들의 표정을. 분노로 가득 차서, 나를 미워하고 있는 이 눈을. …네 녀석을 쏙 빼닮았다… 판박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
디오「……후핫, 후하하하하하하하!! 죠죠~ 이 녀석들은 나를, 아니 네놈을 쓰러뜨리러 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필사적으로 우리의 위치를 찾고 있는 것이겠지, 그야말로, 그야말로 그야말로 혈안!! 분노에 몸을 맡기고 나와 네놈의 숨통을 끊기 위해!!」
디오「참으로 기묘한 비극이야~…죠죠, 이 세상을 전부 뒤집어 찾아도, 이렇게 괴롭고 고통스러운 이야기는 없을 거다. 네놈과 에리나의 피를 나눈 자손이, 덮쳐온다니! 괴로운 것은 죠죠, 네놈뿐이겠지만 말이다~…」
66: ◆3ZVjJ8NVGc 2013/04/03(水) 00:53:18 ID:0r0nlR5A
죠나단「………」
죠나단「………그래도」
죠나단「그래도, 상관없어」
디오「뭣」
죠나단「그래도 상관없어. 나는 천국에는 갈 수 없고, 가지 않겠지만, 나의 마지막 사명은, 소원은, 너를 지옥으로 데려가는 것이기 때문이야. 디오」
디오「………」
죠나단「내 몸은 이제 내 것이 아니야…네 허락 없이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어. 그러니까 계속 기다려 온 거야, 내 뜻을 이을 자가 나를… 너를 구해주러 올 날을」
디오「……죠죠오오오…!」
죠나단「두려워하지 마, 디오. 어울려 줄게. 우린 친구잖아? 표리일체, 일심동체, 문자 그대로, 지옥 끝까지 어울려 줄 테니까」
디오「죠죠! 잠꼬대 같은 소리는 그만두고 당장 입 다물어! 네놈의 웃을 거리 하나 없는 농담 따위는 벌써 신물이 났다!」
디오「네놈의 자손 따위는, 뿌리뽑아 주고 말겠다…」
죠나단「………」
67: ◆3ZVjJ8NVGc 2013/04/03(水) 00:59:45 ID:0r0nlR5A
죠나단「(………미안하다……)」
죠나단「(………너희들을 괴롭게 해서. 내가 한심스러운 탓에…… 너희들에게 폐를 끼치네…)」
죠나단「(………)」
죠나단「(………기다리고 있을게.)」
죠나단「(계속 기다리고 있었어. 이제 나는 내가 보이지 않으니까, 들리지 않으니까. 그래서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죠나단「(이게 운명이라면, 받아들이자. 두렵지 않다, 괜찮아.)」
죠나단「(………기다리고 있을게. 너희들이 와주기를. 고마워… 피를, 의지를 이어줘서)」
죠나단「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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