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엔딩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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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무명@죠죠 2020/05/14(木) 23:07:44
이겼냐 졌냐고 물으면 이겼다고 할순 있는데
역시 아군 전멸이라는건 해피엔딩감이 없다
54: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46:09
이겼다고 말할 수 있나 이거?
57: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47:39
>>54
한없이 패배에 가까운 승리라는 느낌
32: 무명@죠죠 2020/05/14(木) 23:09:23
죠스타 가라는 이유만으로 위험에 휘말릴 일이 영원히 없어졌다고 하면 해피엔딩이긴 해피엔딩인데...
그치만 황금의 정신은 엠포리오로 이어졌으니까...
40: 무명@죠죠 2020/05/14(木) 23:11:14
>>32
생각해보면 죠린은 아이린이라는 이름이 됨으로써, 싸움과 고난의 운명에 시달리던 죠죠라는 칭호로부터 비로소 해방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구나.
아버지도 아마 Q타로라는 이름의 상냥한 해양생물 아저씨가 되었겠지?
38: 무명@죠죠 2020/05/14(木) 23:10:46
엠포리오가 있었기 때문에 간신히 비터엔드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좋아
물질이라든가 혈통이라든가 그런 게 아니라 좀 더 고결한 걸 물려받는 느낌이라서
79: 무명@죠죠 2020/05/14(木) 23:25:20
죠타로의 최후도 허무하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너무 허무한 나머지 여운이 남는 느낌이랄까...
46: 무명@죠죠 2020/05/14(木) 23:13:25
이장면 모두의 뜻을 이어받은 듯한 표정은 언제봐도 너무 좋다
237: 무명@죠죠 2020/05/15(金) 00:03:52
개미 묘사를 보건대 루프 완성 직전에 신부가 죽어서
루프와 관계없는 전혀 새로운 세계가 태어났다고 이해하면 되는 건가?
242: 무명@죠죠 2020/05/15(金) 00:05:17
>>237
세계가 일순하려는 도중에 일단 멈추고 신부가 엠포리오를 죽이러 간 결과 패배했으니까.
멈춘 채로 일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가 되어버림.
282: 무명@죠죠 2020/05/15(金) 00:15:03
이름이나 경력이 조금 바뀌는것 뿐이야
293: 무명@죠죠 2020/05/15(金) 00:17:35
죠셉은 아마 6부 시점에서도 생존했다는 모양인데
세계가 일순하지 않았다면 파문의 힘으로 인간의 한계인 120세 정도까지 살았을 것 같네...
120: 무명@죠죠 2020/05/14(木) 23:38:17
역대 스토리 중에서도 손꼽히게 훌륭한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빡세지만.
127: 무명@죠죠 2020/05/14(木) 23:39:37
>>120
제목부터가 최고야
왓 어 원더풀 월드라니 너무 멋있어
48: 무명@죠죠 2020/05/14(木) 23:14:25
마지막 히치하이킹 장면이 굉장히 영화같은 느낌이라서 꽤 좋아한다
111: 무명@죠죠 2020/05/14(木) 23:36:34
아라키 선생님은 5부를 그리고 있는 시기쯤에서 혈통이라든가 운명이라든가 하는 것의 마이너스 측면을 강하게 의식하게 된 것 같다.
가족이나 환경이 불우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이 악인의 편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고뇌의 극치가, 결국에는 파티 전멸당하고 죠죠와는 무관계한 어린아이에게 계승되는 엔딩으로.
122: 무명@죠죠 2020/05/14(木) 23:38:46
>>111
5부 머리말에서 5부 주제가 그거라고 했지
177: 무명@죠죠 2020/05/14(木) 23:51:28
>>122
3부까지만 해도 자랑스러운 조상들의 의지를 이어받아 싸우는 남자들의 아름다움을 그렸었는데, 근데도 거기에 부정적인 자세로 다음 이야기를 그릴 수 있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자기 일조차도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한가지 생각을 고집하지 않는 점이 좋다.
108: 무명@죠죠 2020/05/15(金) 14:20:13
5부 후기에서 '운명이 만약 비참하다면 어떻게 할것인가를 테마로 했습니다' 라고 했는데 6부도 마찬가지인 것 같음.
지금까지 쭉 자기 편이었던 운명이 이번에는 적의 편에 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조차도 정의를 관철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
153: 무명@죠죠 2020/05/14(木) 23:46:26
세계가 한바퀴 돈다는 소재가 나온건 만화에서는 처음 본 것 같은데, 이것도 뭔가 원본이 있는 패러디인가?
281: 무명@죠죠 2020/05/15(金) 00:14:49
>>153
시간이 가속된다는 소재는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에서 따온 것 같지만, 거기서도 일순까지는 안한 것 같던데
214: 무명@죠죠 2020/05/14(木) 23:59:48
>>153
왠지 평범하게 이거 관련된 학설같은거 있을 것 같아서 구글에서 찾아보니까
빅뱅이론과 반대되는 빅 크런치(대함몰)이라는 것이 그럴듯하네.
이런 식으로 우주가 죽으면 또 새로운 우주가 태어난다는 가설 같은 걸 아라키 작가가 어딘가에서 보고, 그걸 부풀려서 푸치의 천국 이론까지 도달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7부의 좌반신실조 같은 것도 실제로 존재하는 의학적인 증상에서 따왔다거나 하는 것처럼.
159: 무명@죠죠 2020/05/14(木) 23:47:32
>>153
세계를 다시 만들어서 환생시킨다는 소재는 세일러문, 에반게리온 등등 이미 여러 창작물에서 나왔었어.
그것보다, 스톤 오션의 숨겨진 모티브는 창세기라던가 뭐 그런 성경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그런 모티브로 시작한다면 이런 소재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172: 무명@죠죠 2020/05/14(木) 23:50:04
>>159
원조는 뭐니뭐니해도 불새가 아닐까 싶다
223: 무명@죠죠 2020/05/15(金) 00:01:45
배드는 아니지만, 결코 굿은 아닌 비터엔딩일려나.
신부라는 거대한 악을 쓰러뜨리고 루프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지만, 결국 그곳에 있던 죠린은 그저 닮은 사람이었을 뿐더러 죠죠의 혈통도 잃어버렸지.
엠포리오가 죠죠의 정의로운 마음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유일한 구원.
1: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04:15
세계 최고의 비터 엔딩
46: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40:10
정의는 이기지만 그 과정에서 희생을 피할 수 없다는게 괴롭지만 좋다.
정의는 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이지만, 실제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악에 지는 일도 흔하지.
그치만 비록 개인이 지더라도 그 의지가 정의롭다면 그것이 다른 인물에게 영향을 주고 계승되어서, 그 반복으로 머지않아 아무리 강한 악조차도 반드시 쓰러질 때가 온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해.
6부의 주제는, 개인을 넘어 계승되는 그러한 의지야말로 정의롭다는 의미의 인간 찬가라고 생각한다.
139: 무명@죠죠 2021年08月24日 04:26:16
5부에서 아바키오의 동료가 말했던 「진실로 향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군.
6부는 1부부터 이어져 내려온 인간 찬가의 집대성이라고 생각함.
체펠리 씨가 죠나단에게로
시저가 죠셉에게로
카쿄인, 압둘, 이기가 죠타로, 죠셉, 폴나레프에게로
레이미, 시게치, 츠지 아야가 마을의 모두에게로
부차라티, 아바키오, 나란차가 죠르노, 미스타에게로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을 거쳐 계승된 의지의 집대성이야말로 엠포리오.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6부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임.
28: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20:29
생각해보면 1부도 2부도 둘다 산뜻하고 완전한 해피엔딩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
36: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32:53
>>28
1부는 그렇다 쳐도 2부는 완전 해피엔딩 아닌가?
최종보스를 영구적으로 추방하고, 주인공은 생존해서 죠스타 가문의 단명한다는 운명을 극복한 엔딩이잖아?
72: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9:05:33
>>36
전체 죠죠 시리즈를 통틀어서 제일 성공한 녀석이잖아 죠셉은
36: 무명@죠죠 2020/05/14(木) 23:10:26
죠죠 전체적으로는 디오와의 인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최고의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함
2: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04:16
DIO의 의지를 이은 푸치 신부와
죠스타의 의지를 이은 엠포리오의 최종결전은 뜨거워서 좋았다
26: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19:11
라스트 배틀에서 애니 오프닝 특수연출이 어떻게 될지 기대돼
127: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23:21:05
>>26
일순하고 나서 오프닝으로 소노치노사다메가 흐르면 재미있을듯
47: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40:19
1부
「네가 디오 브란도구나」
「그러는 너는 죠나단 죠스타」
6부
「나는 아이린」
「제 이름은 엠포리오예요」
시리즈의 일단락으로서 완벽
53: 무명@죠죠 2021年08月23日 18:45:51
스톤 프리=돌가면이 만들어낸 인연으로부터의 해방
정말로 감회가 깊은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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