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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SS 번역

【죠죠 SS】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키사라기역

by 악당수업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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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12/02(日) 02:18:44.60 ID:xgaeGi5g0

 

로한「흠, 만난 적이 있든 없든 상관없는 일이다만」

 

로한「내 이름은 키시베 로한. 만화가다.」

 

로한「예전에 여성 편집자와 함께 한 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퇴사하고 말았지.」

 

로한「요전날, 새로운 담당자를 소개받기 위해 슈에이샤 본사로 향하게 되었는데…」

 

로한「아. 말하는 것을 잊었지만, 나는 『핑크 다크 소년』이라고 하는 만화를 점프에서 연재하고 있다. 아주 걸작이라고.」

 

로한「뭐……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그날 돌아가는 길에 생긴 일이다.」

 

 

 

 

2:2012/12/02(日) 02:24:11.14 ID:xgaeGi5g0

 

슈에이샤 본사

 

편집장「새로운 담당자 오니시 군이다. 금혼이나 원퍼스 같은 명작들을 담당한 적이 있는 사람이지.」

 

오니시「오니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로한 선생님.」악수

 

로한「음… 아. 잘 부탁드립니다.」악수

 

오니시「그럼 곧바로… 저쪽에서 다음 단편에 대해 논의해 보도록 할까요?」

 

로한「・・・・・・・」

 

오니시「로한 선생님?」

 

로한「네… 갈까요.」

 

 

 

 

3:2012/12/02(日) 02:30:36.90 ID:xgaeGi5g0

 

오니시「뭐, 그래서 다음번 단편에 대해 말입니다만…」

 

로한「아, 잠깐 실례.」스스스스

 

로한「헤븐즈 도어-------!」파라라락

 

오니시「」

 

로한「음… 스탠드 사용자도 아니고 뚜렷한 특징도 없는…」파락

 

로한「매우 심플하다. 그냥 『일반인』이군.」파락파락

 

오니시「………음, 로한 선생님?」끄응

 

로한「자, 회의. 시작해 볼까요?」

 

 

 

 

6:2012/12/02(日) 02:34:46.27 ID:xgaeGi5g0

 

오니시「그럼, 다음 단편의 소재는『전철』이라는 것으로?」

 

로한「그래. …아니, 그렇습니다.」

 

오니시「의외네요~ 전철인가, 흐음~... 아!」

 

로한「?」

 

오니시「로한 선생님, 그게 말이죠.」싱글벙글

 

로한「뭡니까?」

 

오니시「키사라기 역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싱글벙글

 

 

 

 

7:2012/12/02(日) 02:40:51.80 ID:xgaeGi5g0

 

로한「키사…?」

 

오니시「키사라기 역, 키사라기 역 말이예요!」싱글벙글

 

로한「뭡니까, 그 키사라기역이라는 게.」

 

오니시「인터넷에 퍼진 도시전설인데, 이거 보세요~」따각따각

 

로한「피처폰이군요.」

 

오니시「사용하기 쉽잖아요~? 기능성이 중요한 거고~」따각따각

 

로한「뭐 저도 그렇지만.」

 

오니시「핸드폰 갖고 있어요? 나중에 번호 교환합시다… 앗, 여기 있다. 로한 선생님, 이거 좀 보세요.」

 

로한「이거 게시판 아닙니까?」

 

오니시「키사라기역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죠, 이른바 이 게시판에 실황중계된 실화라는 건데요~」

 

 

 

 

9:2012/12/02(日) 02:51:02.21 ID:xgaeGi5g0

 

로한「실화? 실황?」

 

오니시「그게 말이죠~ (키사라기역 정보 생략)」

 

로한「하… 아무래도 『낚시』냄새가 나는 이야기인데그래서 이 역이 어쨌다는 겁니까?」

 

로한「다음 단편과 관계있는 이야기?」

 

오니시「이해력이 안 좋구만요. 그러니까, 이 키사라기역을 소재로 쓸 수 없을까 하는 이야기라구요. 어때요?」

 

로한「체험은 리얼리티를 낳는다』」

 

로한「실체가 없는(거짓말에 불과한) 도시 전설 같은 것으로는 걸작이 탄생할 수도 없고 그릴 생각도 없다.」

 

오니시「그런가~ 잘 모르겠지만요…」

 

로한「단, 방문해볼 가치는 있다는 것.」

 

로한「그리고 그 이야기에는 조금 흥미가 생겼으니까.」스윽

 

오니시「그럼, 오늘은 이쯤에서.」스윽

 

로한「네, 그럼 이만.」

 

 -

 

오니시「키시베 로한 선생~ 여러가지로 듣긴 했지만 역시 뭐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니깐~」

 

 

 

 

10:2012/12/02(日) 02:59:14.36 ID:xgaeGi5g0

 

돌아가는 길, 역

 

웅성웅성・・・・・웅성웅성・・・・・

 

로한「역시 이 시간, 도쿄의 역은 붐비는군…」

 

로한「모리오초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만… 아아, 역시 환승 많잖아.」

 

로한「아, 코이치군에게 줄 선물이라도 사들고 갈까? 이 『붉은 돼지 소금구이 센베이』가 좋겠군.」

 

-

 

로한「산 것까지는 좋은데, 이 센베이…」

 

로한「붉은 돼지인지 붉은 소금에 구운 돼지인지 애매하군…」

 

방송「4호선 열차가 지나갑니다. 위험하므로…」

 

로한「뭐, 나중에 소감을 들어볼까…」

 

 

 

 

12:2012/12/02(日) 03:05:45.82 ID:xgaeGi5g0

 

열차 내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로한「・・・・・・・・」

 

로한「・・・・・・・・・・・・・」

 

로한「・・・・・・・・・」

 

로한「・・・・・・・・・・・・・」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로한「・・・・・・핫!」

 

로한「잠들어버린 건가… 뭐, 오늘 아침은 도쿄로 가야 해서 일찍 일어났으니까.」

 

로한「시간은… 음?」

 

로한「11시… 마지막으로 갈아탄 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건가?」

 

로한「좀 이상한데… 승객이 나 말고 4명밖에 없다니.」

 

로한「뭔가 묘한데… 다들 자고 있잖아.」

 

 

 

 

13:2012/12/02(日) 03:11:23.62 ID:xgaeGi5g0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로한「이 키시베 로한이 전철을 착각해서 잘못 탔을 리는 없다…」

 

로한「이 『독특한 분위기』는 어딘가에서 느껴본 적이 있어…」

 

로한「차장실까지 가볼까…」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차장실

 

로한「있겠지…?」스윽

 

로한「젠장… 어두워서 안 보이잖아…」

 

로한「어쩔 수 없군, 돌아갈까.」

 

덜컹덜컹덜컹

 

로한「!?」

 

로한「뭔가 이상해! 조금전까지 4명이었던 다른 승객이!」

 

로한「어느새 『3명』이 되어 있어!!」

 

 

 

 

15:2012/12/02(日) 03:21:58.23 ID:xgaeGi5g0

 

로한「누군가 깨어 있었던 건가!?」

 

로한「헤븐즈 도…」

 

끼이이이이이이익

 

로한「응?! 깨닫지 못한 사이에 터널에 들어와 있었던 건가?」

 

방송「다음은~ 키사라기역~ 키사라기역~ 출구는 오른쪽입니다…」

 

로한「키사라기역………?」

 

로한「방금 키사라기역이라고 했나?」

 

로한「설마…」

 

푸슈우우우웅

 

방송「정차하겠습니다.」

 

 

 

 

17:2012/12/02(日) 03:26:38.06 ID:xgaeGi5g0

 

로한「거짓말이지… 진짜로 있었던 거냐고…」

 

로한「・・・・・・・・・」

 

로한「왜 아무도 안 일어나는 거야? 그정도로 큰 브레이크 소리가 울렸는데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 건가?」

 

로한「아니…」

 

로한「신경써야 할 건 그게 아니라…」

 

로한「키사라기 역… 이다.」

 

치───────잉・・・

 

방송「곧 출발합니다.」

 

로한「무인역인가?」

 

로한「이상하잖아. 시간표조차 없어… 있는 것은 『키사라기역』이라는 간판뿐이다…」

 

로한「아무리 무인역이라도 최소한 시간표 정도는 있어야… 아니, 그것보다

 

로한「이건 무인역이라기보다, 그야말로『폐역』이 아닌가?」

 

 

 

 

 

18:2012/12/02(日) 03:32:57.86 ID:xgaeGi5g0

 

로한「…앗」

 

로한「『전철』에서는 나왔다… 타고 있던 승객들은…」

 

로한「그 사람들은 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지?」

 

・・・・・

 

로한「하아, 생각해봤자 별 수 없나.」

 

로한「핸드폰으로 지도라도 찾… 오류?」

 

로한「뭐냐고, 이봐. 중요한 때에 에러인가~? 전파나 통신만은 괜찮으니까 피쳐폰으로 한 건데 말이야~」

 

로한「우선 전화해두자… 오니시에게. 이 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건 그 인간이니까.」

 

 

 

 

19:2012/12/02(日) 03:40:25.03 ID:xgaeGi5g0

 

오니시「예예.」딸칵

 

로한「아아… 전화는 연결이 되는 건가

 

오니시「로한 선생님? 무슨 일이예요? 이 밤중에.」

 

로한「아니, 사실…」

 

 

오니시「…예?」

 

로한「예? 가 아니잖아. 키사라기역이라고, 키사라기역.」

 

오니시「키사라기 역은 낮에 이야기했던 대로, 아무도 발견하지 못할 테니까… 일단은 선로를 따라 걸어 보세요.」

 

오니시「핸드폰 충전은 됩니까?」

 

로한「그건 걱정없어… 여분의 배터리도 있고.」

 

오니시「다행이네요. 그럼 경찰에 연락하고 슈에이샤 쪽에도 연락해 두겠습니다.」

 

로한「미안하군. …고맙습니다.」

 

오니시「아니 아니, 이것도 담당자의 일이니까요~」

 

 

 

 

21:2012/12/02(日) 03:48:51.02 ID:xgaeGi5g0

 

로한「…라고는 해도」

 

로한「아주 흥미롭군, 이 역은.」

 

~・・・・

 

로한「・・・・・・・」

 

로한「거기 누구냐!!!」

 

로한「어디야!?」

 

「어라! 내리는 사람 또 있었어!?」

 

로한「!」

 

로한「아까 기차에서 내렸나?」

 

「아, 다른 5명은 타고 가버렸네.」

 

로한「뭐…?」

 

로한「지금… 5명이라고 했나?」

 

 

 

 

23:2012/12/02(日) 03:52:27.24 ID:xgaeGi5g0

 

「이 역은 무인역인가 보네… 너, 이름이 뭐야?」

 

로한「질문에 먼저 대답해. 너 지금 5명이라고 했어?」

 

「아, 나는 하스미라고 하는데

 

로한「대답해라! 헤븐즈 도어------!!!!」

 

파라라라락

 

로한「기억을 읽는 게 빠르니까…」

 

로한「음…?」

 

 

 

 

26:2012/12/02(日) 03:56:54.78 ID:xgaeGi5g0

 

로한「1장이 백지?」

 

로한「그런 적은 여태껏 없었는데?」

 

팔락

 

로한「이봐이봐」

 

파라라라라라락・・・・

 

로한「전부 백지!?」

 

로한「『기억』이 없다는 건가!? 아니, 그런 게 아니야!」

 

로한「나와 만났다는 기억도 여기엔 적혀있지 않아!」

 

 

로한「이런 일, 『항상 기억을 지우고 있는』 상태가 아니고서야 일어날 수 없어!」

 

 

 

 

29:2012/12/02(日) 04:00:37.14 ID:xgaeGi5g0

 

로한「하지만 그건 아니야! 아까 이녀석과 나는 『대화』했다고!!」

 

로한「대화…」

 

로한「아니… 성립되지 않았나… 그러고 보니

 

로한「빌어먹을! 그럼 그 녀석은 역시!」

 

 

로한「기억이…」

 

하스미「『지워지고 있다』… 인가.」

 

 

 

 

32:2012/12/02(日) 04:05:40.52 ID:xgaeGi5g0

 

로한「?!」

 

하스미「『갱신』되고 있어… 이 『키사라기 역』에 의해서」

 

하스미「그… 당신 옆에 있는 작은 사람

 

로한「헤븐즈도어가… 보이는 건가?」

 

하스미「책으로 만드는 능력… 스탠드…」

 

로한「능력까지?」

 

하스미「모리오초… 스탠드유저가 모이는… 마을」

 

로한「백지화라는 것은… 그 정보의 갱신 속도를 헤븐즈도어가 따라갈 수 없었다

 

로한「라는 건가?」

 

 

 

 

34:2012/12/02(日) 04:10:35.51 ID:xgaeGi5g0

 

하스미「 아 그거, 대충 맞아… 에코즈… 크레이지 다이아몬드…」

 

로한「몇 가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로한「이 키사라기역은 스탠드야… 그 자리를 움직이지 않는 『스탠드 역』이야.」

 

로한「능력은 아마도

 

로한「『역에 내린 사람이 가진 정보를 고속으로 받아들여서 갱신해 나가는』 능력.」

 

로한「저 게시판의 댓글을 보면… 아마도 이 『하스미』라는 녀석이 본체인 거겠지.」

 

로한「저번에 만난 가위바위보 녀석처럼… 본체에게는 자각이 없었던 거야!」

 

 

 

 

 

35:2012/12/02(日) 04:16:42.91 ID:xgaeGi5g0

 

로한「전에 죠타로씨로부터 들은 『이집트 여행』의 이야기에 따르면, 거대한 배의 형태를 한 스탠드와 싸웠던 적이 있었다고 하지.」

 

로한「비슷한 타입인 걸까… 모리오초의 슈퍼 플라이와는 미묘하게 다른가?」

 

로한「정체는 알았다… 하지만!」

 

로한「이 『키사라기역』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다음 희생자도 발생할 것이고」

 

로한「무엇보다 이 키시베 로한이 돌아갈 수 없다」

 

하스미「뽀글뽀글…」

 

로한「밝게… 어쨌든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일까」

 

 

 

 

37:2012/12/02(日) 04:19:33.05 ID:xgaeGi5g0

 

로한「이봐, 하스미라고 했나?」

 

로한「너, 이 역에서 아침을 맞이한 적은 있어?」

 

하스미「・・・・」

 

하스미「아침・・・・」

 

하스미「그런 거… 여기 없어…」

 

로한「아침이 없다고? 방금『없다』라고 했어?」

 

로한「그럴 리가 없잖아. 아무리 스탠드 역이라고 해도, 아침은 올 것이다.」

 

하스미「・・・・・・」슥

 

로한「어이… 쭈그리고 앉아있지 마. 대답────」

 

 

 

 

40:2012/12/02(日) 04:27:18.25 ID:xgaeGi5g0

 

로한「!!」스윽

 

로한「사라졌다!?」

 

하스미「캬아악!!!!」

 

로한「위인가!」

 

로한「헤븐즈 도어--!!」휘이익

 

로한「나의 『헤븐즈 도어』는 그럭저럭 파워가 있어서 말이야.」

 

로한「크레이지 다이아몬드나 스타 플라티나까지는 아니지만

 

하스미「킥」털썩

 

로한「여성 1인쯤이라면 손쉽게 제압할 수 있어.」

 

 

 

 

42:2012/12/02(日) 04:32:37.12 ID:xgaeGi5g0

 

로한「기절해도 『역』은 사라지지 않는군.」

 

 

로한「혹시 이 『하스미』

 

로한「본체가 아닌 건가?」

 

하스미(책)「키시베 로한을 공격할 수 없다.」

 

로한「됐다!」

 

로한「이겼군…」

 

로한「스탠드라고는 하지만… 철로는 진짜일 거야. 전철이 지나갔으니까 말이지.」

 

로한「전철까지 스탠드일 리는 없고.」

 

 

 

 

43:2012/12/02(日) 04:38:43.37 ID:xgaeGi5g0

 

로한「자…」

 

로한「이 키사라기역에는 철로가 2개 있다.」

 

로한「그러니까 나아가는 방향은 4패턴이다.」

 

로한「앞으로 나갈 생각은 없다. 또 다른 선로를 되돌아간다 해도 까다로워질 뿐이다.」

 

로한「왔던 길로 되돌아갈까.」

 

 

로한「일단 이 역에서 일어난 일은… 메모해 두도록 하지… 비교적 좋은 『체험』이었다.」

 

 

 

 

46:2012/12/02(日) 04:44:41.04 ID:xgaeGi5g0

 

로한「이거 정말」저벅저벅

 

로한「그야말로 아~무것도 없구만, 이 근처는」저벅저벅

 

 

뚜르르르르르!

 

로한「전화인가?」

 

로한「네? 키시베 로한입니다만.」

 

오니시「아~ 드디어 연결됐네!」

 

로한「아, 매번 미안합니다.」

 

오니시「뭐 어때요~ 경찰이 수색대 보내주고 있어요. 지금 주변 어떤 느낌?」

 

로한「주변이라… 초원이라든가 산 정도밖에… 아」

 

오니시「특징이 없네~ 게시판에 있던 글이랑 똑같은 상황인가~」

 

로한「터널 보였어요.」

 

오니시「・・・・・・・」

 

 

 

 

47:2012/12/02(日) 04:49:26.81 ID:xgaeGi5g0

 

로한「무슨 일입니까. 갑자기 입 다물고.」

 

오니시「아니, 로한 선생님도 게시판 로그 보셨겠지만

 

 

오니시「만약에 그 터널 끝에… 누가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데려다준다고 해도」

 

로한「거절하면 되는 거죠.」

 

오니시「아아… 응. 잘 알고 있네, 로한 선생님.」

 

로한「터널 들어갑니다. 당분간 연결이 안 될지도.」

 

오니시「네, 그럼 끊습니다. 부디 조심하세요.」

 

딸칵

 

 

 

 

50:2012/12/02(日) 04:55:51.96 ID:xgaeGi5g0

 

로한「그럼 다음에 나오는 건… 『외다리 남자』인가?」

 

둥둥・・・둥둥・・・

 

로한「음?」

 

로한「북소리인가? 축제라도 하나?」

 

로한「뭐… 전철 안에서 제대로 잠들 수 있었던 건 다행이었어.」

 

로한「아~ 그러고 보니 선물을 전차 선반 위에 놓고 왔군.」

 

 

 

로한「앗」

 

 

 

 

77:2012/12/02(日) 09:00:35.91 ID:xgaeGi5g0

 

외다리 남자「・・・・・・」

 

로한「(무시, 무시)・・・・」

 

로한「・・・・왜 외다리일까」

 

 

외다리 남자「・・・・・・・・・」

 

로한「할아버지? 그~… 다리, 왜 없는 거야?」

 

외다리「・・・・・・・・・・・・」

 

로한「쳇. 헤븐즈 도어…」

 

 

 

 

83:2012/12/02(日) 09:11:13.61 ID:xgaeGi5g0

 

로한「음」파락

 

로한「백지인가… 하아…」파락파락

 

로한「・・・・・・・백지!?」

 

로한「왜 이 녀석까지 백지인 거야!?」

 

두웅

 

로한「이 터널은 위험해! 아직 그 역과 같은 분위기야!」

 

로한「스탠드는 그 역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건가!?」

 

 

 

 

84:2012/12/02(日) 09:19:23.10 ID:xgaeGi5g0

 

로한「뭐… 외다리는『하스미』처럼 덮쳐오지는 않았지만…!」

 

로한「그 남자까지 백지라니!」

 

로한「그 역에 대한 이 키시베 로한의 추측이… 조금 프라이드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군

 

로한「아, 안 되겠어.」

 

로한「터널이란 건 정말 끔찍한 기억밖에 없군.」

 

로한「・・・・・・」꿈틀

 

로한「아까의 그 북소리…」

 

둥둥・・・둥둥・・・

 

로한「다가오고 있다…!?」

 

외다리 남자「・・・・・・・」꽈악

 

로한「말도 안 돼…!」

 

 

 

 

85:2012/12/02(日) 09:27:35.86 ID:xgaeGi5g0

 

로한「어떻게 따라잡은 거지!? 한 발만으로… 지팡이도 없는 한 발만으로 어떻게!」

 

로한「나도 꽤 오랫동안 뛰었을 텐데!」

 

외다리 남자「…캬각…」꾸우욱

 

로한「크오오오오오옷!!!」

 

로한「이놈, 손가락을 박아넣고 있다!」

 

로한「어떻게든 헤븐즈도어로 공격하지 않으면…」

 

로한「『하스미』에도 효과가 있었으니까 이 남자에게도 통하겠지… 헤븐즈 도어」

 

헤븐즈 도어「・・・」ㅏ"ㅏ"ㅏ"ㅏ"ㅏ"

 

로한「『공격의 무효』를 써 넣어야 해…」파락

 

로한「…하아」

 

 

 

 

86:2012/12/02(日) 09:34:01.08 ID:xgaeGi5g0

 

로한「대체 어떻게 된 거냐…」파락

 

외다리 남자(책)「키시베 ";, 한을 공격…: '수 없  다」

 

로한「왜 이 남자에게! 아까 역에서 『하스미』에게 쓴 『명령』이 적혀 있는 거지!?」

 

로한「내 글씨지만… 미묘하게 닳아 있다

 

로한「터널 출구까지는 앞으로 10m 정도

 

로한「적어넣는 것도 『무의미』한 건가… 터널을 빠져나가는 편이 빠르겠군.」

 

로한「후우, 젠장. 피가 멎질 않잖아

 

 

 

 

89:2012/12/02(日) 09:43:25.56 ID:xgaeGi5g0

 

터널 바깥

 

 

「외다리 남자는 쫓아오지 않는다」

 

로한「이 키시베 로한에게는 그렇다고 확신할 수 있는『자신』이 있다…」

 

로한「그냥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뿐이지만 뭐, 스탠드 유저로서의 『』이라고 해두지.」

 

로한「음,」

 

로한「오니시?」

 

오니시「아, 로한 선생님.」

 

로한「・・・・・・」

 

오니시「아이고, 다행이네요. 드디어 찾았네…」

 

로한「・・・」

 

 

 

 

91:2012/12/02(日) 09:47:16.62 ID:xgaeGi5g0

 

오니시「어? 발을 다쳤잖아요. 괜찮습니까?」

 

로한「그래… 그것보ㄷ」

 

오니시「가까운 역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로한「・・・」

 

로한「어이, 남의 말은 끝까지 들어봐. 나를 찾았다고 경찰에 연락을

 

오니시「가까운 역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로한「숨길 생각 없지 너?」

 

 

 

 

94:2012/12/02(日) 09:53:08.87 ID:xgaeGi5g0

 

로한「오니시 씨는 전화로… 누가 데려다준다 해도 절대로 타지 말라고 말했지.」

 

로한「뭐, 그것보다도, 이 미덥지 못한 남자가 경찰보다 빨리 나를 발견해버린 시점에서 이미 이상하긴 하지만.」

 

로한「・・・」

 

로한「게시판에서 하스미는… 차에 탔다. 그리고 그 후에 사라졌지…」

 

로한「이 키사라기역을 소재로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로한「하스미가 체험한 것을, 끝까지 체험해보는 수밖에 없어!」

 

오니시「가까운 역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로한「그래… 부탁해…!」

 

 

 

 

96:2012/12/02(日) 09:56:58.60 ID:xgaeGi5g0

 

차내

 

로한「여기는 어디쯤이지?」

 

오니시「글쎄요…」

 

로한「네가 여기까지 데려다 줬잖아.」

 

오니시「글쎄요.」

 

로한「왜 산으로 가고 있지?」

 

오니시「글쎄요.」

 

로한「너도 『백지』인가?」

 

오니시「글쎄요.」

 

로한「대답하기 곤란한 건 전부 그런 식으로 답하나?」

 

오니시「글쎄요…」

 

 

 

 

98:2012/12/02(日) 10:02:05.30 ID:xgaeGi5g0

 

오니시「・・・・・・」

 

로한「・・・・어이」

 

오니시「・・・・・・」

 

로한「눈을 가리고 해라」스윽

 

오니시「・・・」

 

로한「눈을 가렸는데도 운전은 흐트러지지 않는 건가…」

 

오니시「아… 극」

 

로한「?」

 

오니시「키사라, 아아,」

 

로한「어? 뭐라고? 뭐라고 했어?」

 

오니시「・・・・・」

 

 

 

 

100:2012/12/02(日) 10:05:28.38 ID:xgaeGi5g0

 

오니시「…키사 라기역 에돌아가자」

 

 

로한「허나 거절한다.」

 

 

 

 

102:2012/12/02(日) 10:12:16.56 ID:xgaeGi5g0

 

로한「체험은 소중하다…」

 

로한「그러나 이 키시베 로한이 가장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로한「『호기심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다.」

 

로한「…아무래도 하스미의 체험을 전부 얻어갈 수는 없겠군.」

 

오니시?「극…이…남자의」

 

오니시?「다이아몬드와… 같은」

 

오니시?「『결의』는…」

 

로한「부서지지 않는다────」

 

로한「헤븐즈 도어어어어!!!」

 

 

 

 

105:2012/12/02(日) 10:20:04.87 ID:xgaeGi5g0

 

콰앙!

 

로한「조금 성장했군… 헤븐즈도어

 

로한「차창을 때려부술 정도의 파워는 지금까지 없었는데

 

끼이이이이익

 

오니시?「캬우…」

 

 

 

로한「저 역… 키사라기 역은 역시 스탠드다.」

 

로한「혼자 걷고 있었겠지, 본체는 『하스미』…」

 

로한「자신의 스탠드에 삼켜져 버린 건가… 그 외다리 남자나 자동차를 몰던 남자도 말려들어서 먹혀 버린 거겠지.」

 

 

 

 

107:2012/12/02(日) 10:27:43.89 ID:xgaeGi5g0

 

로한「앗…」

 

로한「정신이 팔려서 깨닫지 못했지만」

 

로한「벌써 새벽인가? 날이 밝아오는군.」

 

로한「핸드폰 지도의 오류도 고쳐졌어… 오니시에게는 나중에 전화하도록 하지.」

 

로한「・・・・」

 

로한「뭐지…? 차와 터널… 남자도 사라져 버렸잖아…」

 

로한「・・・」

 

로한「하아~~~~」

 

로한「배고프군… 모리오초에 돌아가면 오쿠야스가 떠들던 이탈리아 요리라도 먹으러 갈까…」

 

 

 

 

110:2012/12/02(日) 10:34:00.83 ID:xgaeGi5g0

 

・・・・・・

・・・・・・・

・・・・・・・・

 

로한「이것이 내가 키사라기역에서 겪은 일화의 전부다.」

 

로한「그 후 나는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로한「아, 물론 이탈리아 음식은 먹었지. 왠지 내장이 터질 것 같았지만.」

 

로한「그 후 키사라기 역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 키시베 로한은 모르지만…」

 

로한「다시 갈 수 있게 된다면, 『하스미』와 조금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로한「그렇게 생각하는 건 나뿐일지도 모르지만.」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키사라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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